• 취재수첩

    서울 전세에 중소기업 다니는 박부장 이야기

    최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순한 직장 서사 때문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웃다가도 순간 표정이 굳는 이유는, 화면 속 현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집 한 채가 신분을 가르고, 회사의 명함이 생존을 보장하는 시

    2025-11-21 신희강 기자
  • 데스크 칼럼

    아부다비서 폭발한 산업장관의 갤럭시 사랑 … 李 대통령이 거들었다면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 현장. 아직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 참석자들이 환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부장관을 찾아온 행사 관계자가 휴대전화를 꺼내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손가락으로

    2025-11-21 안종현 산업1부장
  • 데스크 칼럼

    무너지는 제조업, 민주주의도 무너진다

    누군가 민주주의를 외칠 때 묵묵히 고속도로를 닦고 제철소를 지었다. 박정희 대통령 얘기다. 민주주의 투사라 여겨졌던 이들은 어렵사리 마련한 종잣돈을 농민들과 서민들에게 나눠주자고 했지만, 그는 꿋꿋이 산업화를 이끌었다. 가난을 벗어나야 민주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박

    2025-11-18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2030 엔지니어 '와글와글' … 대학보다 더 대학같은 샤오미 베이징 캠퍼스

    이달 4일 찾은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샤오미 베이징 테크놀로지 파크’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활기가 넘쳤다. 구내식당 앞 광장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고, 바로 옆 잔디밭에서는 노란 은행잎 사이 인기 캐릭터 ‘라부부(LaBubu)’ 인형과

    2025-11-13 이가영 기자
  • 데스크칼럼

    '빚의 공화국', 독버섯이 퍼지고 있다

    '1%대 성장 회복'과 '코스피 4000·5000' 같은 숫자들이 연일 쏟아지며 우리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청사진이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기업과 가계가 체감하는 온도가 어떤지, 그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숫자는 환하

    2025-11-11 정훈규 금융부장
  • 취재수첩

    특정정권의 집값 통계왜곡 '데자뷰'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로 묶은 '10·15부동산대책'이 위법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의 핵심은 현행 주택법에 따라 규제지역 지정 바로 전월부터 이전 3개월간 집값상승률을 반영해야 함에도 정부가 임의로

    2025-11-06 박정환 기자
  • 데스크칼럼

    블랙패닉 韓 증시 … 구조개혁 없는 '오천피' 구호는 '사상누각'

    수면 아래 있던 인공지능(AI) 거품 붕괴론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다. 미국 증시를 이끌던 팔란티어· 엔비디아·알파벳 등 AI관련주들이 폭락했고, 5일 우리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대형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장중 3900선이 붕괴했다.  비록 개

    2025-11-05 김능현 증권부장
  • 취재수첩

    '주식 빚투' 미화한 금융위 2인자 … 李 대통령도 이 말에 동의할까

    금융안정을 지키겠다는 금융당국이 시장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는 가계부채 리스크를 들이대며 대출을 틀어막더니, 주식시장만 오르면 빚투도 "레버리지 전략"이라며 긍정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빚의 성격이 바뀐 것이 아니라, 당국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최근 권대

    2025-11-04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과 사법개혁

    이른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부녀가 최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계성 지능인인 이들 모녀는 16년 전 전남 순천의 한 마을에서 청산가리가 섞인 막걸리를 주민에게 나눠줘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검찰은 이들 모녀가 부적절한

    2025-11-04 김동우 기자
  • 취재수첩

    '노블레스 오블리주' 저버린 금융당국 수장들의 무너진 리더십

    높은 자리에 앉으면 시야가 넓어져야 하는데, 금융을 감독한다는 이들은 정작 자기 집 앞 담장 하나 넘지 못한다. 국민의 주거 불안을 관리해야 할 수장들이 집값을 챙기느라 바빴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국민에게는 "빚내서 집 사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면서 본인들은 부동

    2025-11-02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현재와 미래의 공존” … K-방산 저력 재확인한 ADEX 2025

    “2년전 ADEX때보다 올해 행사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체감됩니다. K-방산에 대한 해외의 주목도도 확연히 높아졌고 해외 군(軍) 관계자들의 방문도 늘었는데, ADEX에서의 좋은 흐름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

    2025-10-24 김재홍 기자
  • 데스크칼럼

    대출이 담배라도 되나 … '금연운동'이 아니라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LTV(담보인정비율)는 40% 수준으로 낮아졌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한층 촘촘해졌다. 집값 구간별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까지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해버렸다.수도권 실수요자들까지 자금줄이 막히면서 "집

    2025-10-22 정훈규 금융부장
  • [취재수첩] '정책 감수성' 상실의 시대

    감수성이란 외부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이다. 사회적으로는 다양한 상황이나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말한다. 국가정책에도 감수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역대 대통령중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유

    2025-10-21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아니면 말고'식 부동산 규제 … '국민 없는 정책'의 민낯

    "집 살 땐 40%, 상가 살 땐 70%."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뒤집혔다. 오피스텔과 상가 등 비주택 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에서 40%로 강화한다던 방침이 '사실이 아니다'로 정정됐다. 국토부와 금융위가 각각 FAQ를

    2025-10-20 신희강 기자
  • N-경제포커스

    노조 생떼 파업에도 무릎 … 韓 기업, 동네북됐다

    "노란봉투법으로 수천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원청에 대한 교섭 신청을 시작하면, 내내 교섭만 진행하다 1년이 끝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파업하기라도 하면 약속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게 불 보듯 뻔합니다."취재 현장에서 만난 조선업계 관계자

    2025-10-02 홍승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