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칼럼

    '67%·48%', 지지율의 덫

    정치는 늘 유혹과 시험 사이의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다. 특히 높은 지지율이라는 순풍을 탄 권력은 돛을 낮추어 스스로를 절제하기보다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확장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곤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지켜보며 이 오래된 정치적 함정을 다시

    2026-04-14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건설사 손발 다 묶어놓고 주택 공급 어찌 늘리나

    부동산시장 장기 불황과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겹악재로 정부 주택 공급 플랜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급 최일선에 서야 할 건설사들이 주택시업과 해외수주 동반 부진, 자재값 폭등으로 또한번 위기상황에 내몰린 까닭이다.그로기(groggy)에 빠진 건설사들을 일으켜세워 공급 동

    2026-04-14 박정환 기자
  • 데스크 칼럼

    대통령의 홀로코스트 발언, YS의 '日 버르장머리' 후폭풍 잊었나

    외교는 국익을 수호하는 최전선이다. 국가 원수의 발언은 그 자체로 전략이며, 때로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스라엘 비판 영상이 거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가 유대인의 가장 민감한 역린인 홀로코스트를 입에 올리며

    2026-04-13 안종현 산업1부장
  • 데스크 칼럼

    노봉법·기름값 처방 … '탁상 행정'에 기업만 골탕 먹는 나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은 "정부 정책을 평가할 때 가장 큰 실수는 결과가 아닌 의도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경고는 현재 대한민국 산업계와 노동계를 휩쓸고 있는 일련의 정책적 혼란을 정확히 관통한다.세상 만사 이해관계에

    2026-04-12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양도세 죄더니 증여만 부추겨 … 부동산 정책 자충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한이 오는 5월 9일로 다가오면서 시장 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세 부담을 높여 매물을 끌어내겠다던 정부 계산과 달리 현장 분위기는 매물 증가가 아닌 증여 확대로 번지는 모습이다. 집을 팔게 하겠다며 세금을 죄었지만 시장은 오히

    2026-04-08 신유진 기자
  • 취재수첩

    침대 1위의 역설 … 코웨이 뒤흔든 '5% 반란'

    50.1%. 코웨이 정기 주주총회가 남긴 선명한 숫자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위원 분리선출 사외이사 후보가 받아낸 찬성률이다. 매출 5조원을 넘보는 코웨이가 '5% 지분'을 가진 행동주의 펀드의 도전에 하마터면 휘청일 뻔한 순간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26-04-08 최유경 기자
  • 취재수첩

    삼천당제약, '반토막 주가' 수준의 '반쪽짜리 간담회'

    삼천당제약이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급락한 주가와 추락한 신뢰를 직접 해명하겠다는 취지였다. 2500억원 규모 블록딜 철회까지 더해지면서 회사의 메시지는 한층 분명해졌다. 하지만 간담회 이후 남은 것은 찝찝함이었다.이번 사태를 주

    2026-04-07 성재용 기자
  • 취재수첩

    '절연'아닌 '지연' … 우회로만 넓힌 대출 규제

    부동산과 금융을 끊겠다는 선언은 거창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을 끝내겠다"는 메시지는 강렬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다주택 금융 특혜는 자산 불평등을 키우는 관행"이라며 강한 어조로 규제를 예고했다. 문제는 언제나 그 다음이다. 선언은 직선인데,

    2026-04-02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보령의 '우주 꿈' 궤도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 소식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투자자들은 이제 우주를 헛된 꿈이 아닌 이미 '현실의 투자처'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하지만 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좀처럼 조명을

    2026-03-31 조희연 기자
  • 취재수첩

    업계 최고 보상에도 무작정 '더 달라' … 명분에 갇힌 삼성 노조

    "경쟁사 이상은 보장하겠다.""그래도 안 된다. 제도를 바꿔라."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또다시 멈춰 섰다. 회사가 사실상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을 넘어서는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상한 폐지의 제도화'를 고수한 채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실질적인 보상 확대의 문

    2026-03-31 윤아름 기자
  • 데스크칼럼

    분열의 정치, 패배의 공식 … 국민의힘 '스몰텐트의 덫'

    국민의힘이 스스로를 '스몰텐트'에 가두고 있다. 정치와 선거는 결국 확장의 기술이다. 그런데도 내부 분열로 지지 기반을 스스로 좁히는 정당이 승리한 사례는 많지 않다. 지금 당 안팎에서 벌어지는 공천 갈등과 계파 충돌은 단순한 잡음을 넘어 선거 전략의 뿌리를 흔드는 구

    2026-03-31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자취 감춘 '팀코리아' … K-건설은 외롭다

    "올해 해외사업은 공쳤다고 봐야죠. 원전이요? 그게 단기간에 되겠습니까."(대형건설사 관계자 A씨)건설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국내 주택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믿던 해외사업마저 전쟁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맞닥뜨렸다.핵심 수주 텃밭인 중동은 미국·

    2026-03-31 박정환 기자
  • 데스크 칼럼

    제네릭은 억울하다

    제약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 개편안을 앞두고 '생존'을 부르짖고 있다. 약가인하는 업계가 짊어진 트라우마다. 때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제네릭(복제약) 가격을 오리지널(신약) 대비 최대 53.55%로 '일괄 인하'했다

    2026-03-25 손정은 제약의료부장
  • 취재수첩

    20년만 채권입찰제 부활 … "결국은 돈 싸움"

    당첨만 되면 수십억원이라는 이른바 '로또 청약'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정치권이 다시 '채권입찰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2024년에 준공된 서초구 반포동의 한 재건축단지는 당첨되면 인근 시세 대비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1순위 청약에만 약 10만

    2026-03-25 신유진 기자
  • 취재수첩

    플랫폼 금융의 역설 … 잘 나가는데 더 불안한 인뱅

    인터넷은행이 또 한 번 성장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인뱅 3사 합산 당기순이익이 7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출범 초기 '적자 모델'이라는 의구심을 털어내고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예상보

    2026-03-20 곽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