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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과 사법개혁
이른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부녀가 최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계성 지능인인 이들 모녀는 16년 전 전남 순천의 한 마을에서 청산가리가 섞인 막걸리를 주민에게 나눠줘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검찰은 이들 모녀가 부적절한
2025-11-04 김동우 기자 -
취재수첩
'노블레스 오블리주' 저버린 금융당국 수장들의 무너진 리더십
높은 자리에 앉으면 시야가 넓어져야 하는데, 금융을 감독한다는 이들은 정작 자기 집 앞 담장 하나 넘지 못한다. 국민의 주거 불안을 관리해야 할 수장들이 집값을 챙기느라 바빴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국민에게는 "빚내서 집 사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면서 본인들은 부동
2025-11-02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현재와 미래의 공존” … K-방산 저력 재확인한 ADEX 2025
“2년전 ADEX때보다 올해 행사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체감됩니다. K-방산에 대한 해외의 주목도도 확연히 높아졌고 해외 군(軍) 관계자들의 방문도 늘었는데, ADEX에서의 좋은 흐름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
2025-10-24 김재홍 기자 -
데스크칼럼
대출이 담배라도 되나 … '금연운동'이 아니라 '영양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LTV(담보인정비율)는 40% 수준으로 낮아졌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한층 촘촘해졌다. 집값 구간별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까지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해버렸다.수도권 실수요자들까지 자금줄이 막히면서 "집
2025-10-22 정훈규 금융부장 -
[취재수첩] '정책 감수성' 상실의 시대
감수성이란 외부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이다. 사회적으로는 다양한 상황이나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말한다. 국가정책에도 감수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역대 대통령중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유
2025-10-21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아니면 말고'식 부동산 규제 … '국민 없는 정책'의 민낯
"집 살 땐 40%, 상가 살 땐 70%."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이틀 만에 뒤집혔다. 오피스텔과 상가 등 비주택 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에서 40%로 강화한다던 방침이 '사실이 아니다'로 정정됐다. 국토부와 금융위가 각각 FAQ를
2025-10-20 신희강 기자 -
N-경제포커스
노조 생떼 파업에도 무릎 … 韓 기업, 동네북됐다
"노란봉투법으로 수천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원청에 대한 교섭 신청을 시작하면, 내내 교섭만 진행하다 1년이 끝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파업하기라도 하면 약속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게 불 보듯 뻔합니다."취재 현장에서 만난 조선업계 관계자
2025-10-02 홍승빈 기자 -
취재수첩
정치에 흔들린 금융당국 개편, 백일몽이 남긴 불신
정부와 여당이 야심 차게 밀어붙였던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이 두 달 만에 백지화됐다. 금융위원회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독립시키려던 계획이 '없던 일'이 됐다. 도로아미타불로 끝난 이번 소동이 남긴 것은 행정 공백과 조직 불신,
2025-09-29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저가 이미지 벗은 中 스마트폰 … 갤럭시도 위험하다
과거 10여 년 전부터 석유화학·전자·조선·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는 말이 따라붙었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다. 중국이 아무리 쫓아와도 한국은 반도체에서 두세 단계 앞서 있었고, 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는 내줬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
2025-09-26 이가영 기자 -
취재수첩
고칠 외양간조차 남아나지 않은 K-배터리
중국은 어느 순간부터 한국 핵심 산업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자동차부터 배터리, 석유화학,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까지,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업은 추격에 이미 무너진 산업도 있고, 벼랑 끝에 몰린 산업도 있다. 배터리는 후자다."우리 모두 다 죽고 없
2025-09-24 이미현 기자 -
[취재수첩] 오염토 상습방치 '부영방지법'
기업이 특정이슈로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틀린 주장은 아니다. 하지만 때로는 채찍이 약이 된다. 특히 기업이 상습적, 고의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 강력한 제재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대표적인 예가 부영그룹이다. 부영은
2025-09-24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소상공인 자녀 학자금 내라" … 이찬진式 '상생'이 부른 '기생금융'
"소상공인 자녀들을 위해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학자금과 장학금을 내주십시오."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스퀘어에서 개최된 '금융감독원장-빅테크 CEO 간담회'에서 차연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이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5-09-23 김병욱 기자 -
[취재수첩] 손발 묶어 놓고 집 지으라는 李정부
건설업계의 경영불안정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정부가 건설사 등록말소, 영업이익 5% 과징금, 선분양 제한 등을 추진하면서 업계 전반이 얼어붙어서다. 일각에선 “주택공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번진다. 한 손으로
2025-09-18 나광국 기자 -
취재수첩
코스피 최고점의 역설… 정작 기업은 '눈물'
“코스피 5000? 글쎄요. 쉽지 않을 겁니다” 최근 만난 대기업 임원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그는 “시장의 신뢰도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에 개별 선수(기업)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가능한데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모래주머니가 채워진다”고 말했다.&nb
2025-09-13 이가영 기자 -
취재수첩
9월의 파업 광풍, 억대 연봉 금융권의 불편한 진실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무슨 파업이냐." 최근 금융권 파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첫 반응이다. 은행 창구 직원, 금융감독원 노조, 금융산업노조까지 줄줄이 파업 카드를 꺼내들며 사실상 9월을 '금융 파업의 달'로 만들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와 국민의 공감대는 보
2025-09-12 신희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