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칼럼

    측근의 나라냐, 국민의 나라냐 … 청탁 공화국을 향해 질주하는 권력

    최근 드러난 '문진석–김남국 인사 청탁' 논란은 단순한 구설이 아니라, 권력의 체계적 농단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낸 대표적 사례다.2025년 12월, 국회 본회의장과 대통령실 내부에서 오간 문자 메시지는 너무도 뚜렷했다. "자동차산업협회장 추천해 달라"는 단순 민원성 요

    2025-12-05 이해완 정치부장
  • 데스크 칼럼

    최태원과 김범석, 오너 경영의 허와 실

    지난 5월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자회사 SKT의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위해서다.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사과 → 반성 → 원인 규명 → 피해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하며 마무리 됐다.

    2025-12-04 안종현 산업1부장
  • 데스크칼럼

    정치에 짓눌린 은행들의 '1등 포비아'

    과거에는 기업들에게 '1위' 경쟁이 일상이었고, 그 자체가 시장경제의 역동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장사를 잘했다는 기사 하나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은행권에서는 '순익 1등' 슬로건이 사라진 것을 넘어 "1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말도 스스럼없이 나온다.

    2025-12-03 정훈규 금융부장
  • 취재수첩

    비트코인이 금이 될 수 없는 이유

    비트코인은 과연 '디지털 금'일까. 지난 10년 동안 수없이 반복된 질문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은 이 물음표를 더 굵게 만들고 있다.가격이 요동치고,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마저 흔들리는 와중에 투자자들은 한 가지 진실을 다시 마주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아직 '금'의 자리

    2025-12-02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이재명의 '쿠폰플레이션'과 흥선대원군의 '당백전', 그리고 서학개미의 눈물

    1866년(고종 3년) 후기 조선의 경제는 '당백전(當百錢)'이라는 새로운 화폐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당시 흥선대원군은 떨어진 왕실의 권위를 세우고자 경복궁 중건이라는 무리수를 뒀고, 바닥난 국고를 채우기 위해 액면가만 기존 상평통보의 100배에 달하는 고액권 화폐를

    2025-11-27 김병욱 기자
  • 데스크칼럼

    연금사회주의도 모자라 환율 씨받이 된 국민연금

    우리 증시가 ‘오천피’까지 한달음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물들었던 이달 초, 정치권은 국민연금이 올해만 20%대 수익률을 올렸다며 한껏 고무됐다. 국민연금이 연평균 6.5% 의 수익률만 유지해도 고갈 시점을 209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며 마치 연금 문제가 한

    2025-11-25 김능현 증권부장
  • 취재수첩

    연말마다 되풀이되는 '대출 절벽' … 이젠 명백한 금융당국의 직무유기다

    "주담대 신청을 위해 '오픈런'을 하고 있지만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한도가 닫혀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연말만 되면 반복되는 '대출 절벽'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자 대출이 절실한 실수요자들은 새벽부터 인터

    2025-11-25 곽예지 기자
  • 데스크칼럼

    빅 브라더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약한 야당'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다. 어느 한쪽이 절대적 권한을 쥐는 순간 견제 장치는 무력화되고, 국정 전반은 소수 지도부의 의중에 따라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우려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여당의 일방적 정

    2025-11-24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서울 전세에 중소기업 다니는 박부장 이야기

    최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순한 직장 서사 때문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웃다가도 순간 표정이 굳는 이유는, 화면 속 현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집 한 채가 신분을 가르고, 회사의 명함이 생존을 보장하는 시

    2025-11-21 신희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