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책갈피 갑론을박이재명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출국 검색 조치 현황을 세세하게 묻는 과정에서 이른바 '책갈피 외화 불법 반출' 문제를 꺼냈다. 공항공사와 관세청이 외화 반출 단속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만큼 공항공사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지적이
취재수첩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해킹 사고 이후 "고객 자산의 98%를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며 보안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99% 이상으로 확대하고, 핫월렛 비중을 '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이 체
취재수첩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8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꺼낸 한 줄이 금융권 공기를 바꿔 놓았다.“전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주주 추천 등, 사외이사 추천 경로를 다양화하겠다.”겉으론 지배구조 선진화였다. 그러나 간담회장을 나선 금
취재수첩
미국이 연속적으로 금리를 내렸지만 원·달러 환율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날에도 환율은 되레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이라면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국내 외환시장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
취재수첩
150조원. 숫자만 놓고 보면 한 시대의 산업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규모다. 오늘 공식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들고 나온 금액이다.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겠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한국판 '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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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러난 '문진석–김남국 인사 청탁' 논란은 단순한 구설이 아니라, 권력의 체계적 농단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낸 대표적 사례다.2025년 12월, 국회 본회의장과 대통령실 내부에서 오간 문자 메시지는 너무도 뚜렷했다. "자동차산업협회장 추천해 달라"는 단순 민원성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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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자회사 SKT의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위해서다. "SK그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사과 → 반성 → 원인 규명 → 피해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하며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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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기업들에게 '1위' 경쟁이 일상이었고, 그 자체가 시장경제의 역동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장사를 잘했다는 기사 하나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은행권에서는 '순익 1등' 슬로건이 사라진 것을 넘어 "1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말도 스스럼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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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과연 '디지털 금'일까. 지난 10년 동안 수없이 반복된 질문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은 이 물음표를 더 굵게 만들고 있다.가격이 요동치고,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마저 흔들리는 와중에 투자자들은 한 가지 진실을 다시 마주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아직 '금'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