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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엽의 인더프리즘
석유화학 산업의 '갈라파고스' … '여천NCC'의 종착역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생존을 위한 마지막 심폐소생술에 나선 가운데, 여천NCC 부도 위기 소식이 전해진다. 이미 예견된 수순이지만 '골든타임의 시계'는 너무도 빠르게 돌아간다. 일단 모회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자금지원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급한 불은 끄겠지만, 결
2025-08-14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 칼럼
금융논리에 물든 韓 제조업에 한화가 던진 일침
2000년대 용산 전자상가에서 삼성 메모리는 곧 현금이었다. 매일 오전·오후 업데이트 되는 램 시세는 아직 닷컴 버블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중 채권 금리보다 믿을 만한 경제 지표로 통했다. 개당 4만원짜리 256메가 DDR 메모리 20개가 담긴 80만원짜리 박스는 현금
2025-08-11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협력사 '도미노 파산' 염려 않은 李대통령의 '면허취소' 위협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미분양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정신없는 건설업계에 '건설업 면허취소'라는 징벌적 수준의 제재가 예고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건설현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법률상 가능한 모든 제재를 검토하라고 지시해서다. 다만 대통령 발언이 그 무게에
2025-08-08 나광국 기자 -
데스크칼럼
익명 보도가 허위인가? … 공익 보도에 족쇄 채운 법원
후배에게 위자료 판결이 내려졌다. 정치권에 나선 한 노조위원장의 기사에 제보자의 이름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용도 문제는 아니었다. 기사는 사실에 기반했고, 허위는 어디에도 없었다. 법원도 대부분의 기사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다. 단 하나,
2025-08-08 정훈규 금융부장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메이드 인 차이나' 맹공 … 국민 '개인정보·사생활보호' 中 눈치 안돼
해킹, 업무 과실, 시스템오류 등의 원인으로 매일 크고 작은 정보 유출(2024년 기준 2024년 307건) 사고가 발생하는 대한민국. 이에 더해 '메이드 인 차이나 공습' 확대로 그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하지만 뾰족한 정부 대응 방안은 없다. 과거 기술이 그다
2025-08-07 최정엽 기자 -
취재수첩
"기업에 돈 빌려주라"면서 … 정작 기업 옥죄는 정부
"뭘 더 쥐어짜낼지 겁납니다."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호통에 금융권에선 벌써부터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등쌀에 못이겨 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정작 정책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기업 대출과 투자를
2025-08-06 김병욱 기자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한미협상 타결의 뒤안, 여전히 '이방인'인 기업인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두 번(1960~1980년, 1980~2000년대 )의 초고도 성장을 이뤄 낸 대한민국. 자원이 부족해 수출만이 살길이었던 만큼,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스스로를, 또 기업인을 경제대통령이라 떠받들며 두 번의 기적을 이뤄냈다.기업인들의 활
2025-07-31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 칼럼
대통령이 다하는, 만기친람의 거친 유혹
이 대통령이 28일 금융당국 수장들을 불러 업무를 세세히 지시하는 관치 행보를 보이자 그동안 상승세를 타던 주요 금융그룹 주가가 7% 안팎 주저 앉았다. 한편에선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압박하면서도,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라는 모순적 상황을 대통령 스스로
2025-07-29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문재인 정부 시즌2 재현되나 … 대출규제에도 불씨 꺼지지 않는 '한강밸트'
지난달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무섭게 치솟던 집값에 대한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다. 실제로 6·27대책 발표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4주째 둔화흐름을 보였
2025-07-25 나광국 기자 -
취재수첩
명품 영업이익률 뛰어넘은 SK하이닉스… 원동력은 '기업문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41%를 달성했다. 제조업의 일반적인 영업이익률 5~10%를 4배 넘게 웃도는 수준으로,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은 숫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가 과거 40%대 초중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을 때 국
2025-07-25 이가영 기자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경제살리기 '선봉장'이라며 … 기업의 '손'과 '발'을 묶는 나라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50여 일, 새판짜기가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대외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긴 관세 총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K제조업
2025-07-24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 칼럼
GS그룹은 왜 중국 전기버스를 한국에 팔았을까
10여 년 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빵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재벌 그룹이 동네 빵집 시장까지 진출해 못살게 군다는 여론이 점차 거세지더니 결국 대부분 기업들이 사업 철수을 선언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이 소상공인의 생업과 관련된 업종까지 영역을
2025-07-21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이재용, 사라진 사법리스크… 샴페인은 이르다
7월 1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법정동. 장대비가 무섭게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법원 앞은 취재진과 카메라 등으로 북적였다. 비에 젖은 카메라를 닦아내는 촬영기자들의 손길은 분주했고, 정장 차림의 삼성 관계자들은 젖은 바닥을 바삐 오갔다. 이날 예정된 상고심 선고 공
2025-07-18 이가영 기자 -
취재수첩
영업비밀 뒤 숨은 하나기술의 반복된 위험신호
최근 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전 위험 신호가 있었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극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호우피해 인재 여부 조사를 지시했다. 이 사고을 보며 코스닥 상장사 ‘하나기술’이 떠올랐다.
2025-07-18 이미현 기자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관세전쟁 위의 '모래성' … 빛 좋은 개살구 '수출 대한민국'
수출만 잘하면 국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라는 큰 축이 파도 앞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지나칠 정도로 제품 수출에 의존해 왔던 한국 경제가 '관세'라는
2025-07-17 최정엽 산업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