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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미국은 ETF·은행 품는데 … 한국은 "거래소 폐쇄" 그림자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며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한다."2018년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다. 이 한마디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단숨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정부는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이라기보다 투기·범죄 위험이 큰 영역
2026-05-08 정혜영 기자 -
데스크칼럼
헌법이 국회의장에게 '무소속'을 명령한 이유
[데스크칼럼] 헌법이 국회의장에게 '무소속'을 명령한 이유대한민국 헌법과 국회법이 국회의장에게 그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우리 헌법의 아버지들은 의사봉을 쥐는 순간 특정 정파의 대변인이 아닌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여야의 극
2026-05-07 이해완 정치부장 -
데스크 칼럼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에 돌아올 부메랑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예상된 결과다. 양측 입장의 간극이 컸다.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놓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려했던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다.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2026-05-04 손정은 제약의료부장 -
데스크칼럼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놓고 벌어지는 포퓰리즘과 탐욕의 덫
사자와 곰이 어린 사슴의 시체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다. 막상막하의 힘으로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괴로운 숨을 몰아쉬며 땅에 쓰려졌다. 이 때 지나가던 여우가 사자와 곰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사슴을 들고 가 버렸다. 사자와 곰이 한탄했다. “저 나쁜 놈에게 먹을 것
2026-05-02 김능현 산업부장 -
데스크칼럼
한미동맹 지운 '자강' 외침, 그 치명적인 유혹이 부를 김정은의 '미소'
최근 한 달 가까이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안보의 최전선에 선 우리에게 동맹 간 정보 공유는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신뢰의 상징이자 연합 방위 태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특히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2026-04-29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바이오코리아에선 실종된 K-바이오의 혁신
"올해는 기조연설이 없네요. 매년 관심도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바이오코리아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 산업 컨벤션을 표방한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21회를
2026-04-29 조희연 기자 -
데스크 칼럼
부동산 때려 걷은 세금, 반도체 2030 성과급에 쏜다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의 파업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 장관 입장에서 파업이란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는 말에서 깊은 고뇌가 읽힌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는 산업인데 그 격
2026-04-28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전세난에는 묵묵부답, 대통령 SNS의 확증편향
임대차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8.4로 2021년 6월 넷째주 110.6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해당 수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보다 수치가 클수록 전세 공급
2026-04-27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집 가진 게 죄? '부동산 선동 정치'의 웃픈 현실
"서울에 집 한 채 가진 게 그렇게 죄냐." 요즘 취재원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SNS 발언은 언제나 화두였지만 최근 언급한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2026-04-21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금융판 추경 99조'의 착시 … 거대한 숫자 속에 돈은 없다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정부가 시장을 설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치명적 오만(fatal conceit)'이라 규정했다. 복잡한 시장의 자생적 질서를 단순한 정책 도구로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이 오히려 더 큰 왜곡을 낳는다는 의미다. 최근 금융당국이 꺼내든 '99
2026-04-20 신희강 기자 -
데스크칼럼
'67%·48%', 지지율의 덫
정치는 늘 유혹과 시험 사이의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다. 특히 높은 지지율이라는 순풍을 탄 권력은 돛을 낮추어 스스로를 절제하기보다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확장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곤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지켜보며 이 오래된 정치적 함정을 다시
2026-04-14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건설사 손발 다 묶어놓고 주택 공급 어찌 늘리나
부동산시장 장기 불황과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겹악재로 정부 주택 공급 플랜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급 최일선에 서야 할 건설사들이 주택시업과 해외수주 동반 부진, 자재값 폭등으로 또한번 위기상황에 내몰린 까닭이다.그로기(groggy)에 빠진 건설사들을 일으켜세워 공급 동
2026-04-14 박정환 기자 -
데스크 칼럼
대통령의 홀로코스트 발언, YS의 '日 버르장머리' 후폭풍 잊었나
외교는 국익을 수호하는 최전선이다. 국가 원수의 발언은 그 자체로 전략이며, 때로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스라엘 비판 영상이 거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가 유대인의 가장 민감한 역린인 홀로코스트를 입에 올리며
2026-04-13 안종현 산업1부장 -
데스크 칼럼
노봉법·기름값 처방 … '탁상 행정'에 기업만 골탕 먹는 나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은 "정부 정책을 평가할 때 가장 큰 실수는 결과가 아닌 의도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경고는 현재 대한민국 산업계와 노동계를 휩쓸고 있는 일련의 정책적 혼란을 정확히 관통한다.세상 만사 이해관계에
2026-04-12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양도세 죄더니 증여만 부추겨 … 부동산 정책 자충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한이 오는 5월 9일로 다가오면서 시장 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세 부담을 높여 매물을 끌어내겠다던 정부 계산과 달리 현장 분위기는 매물 증가가 아닌 증여 확대로 번지는 모습이다. 집을 팔게 하겠다며 세금을 죄었지만 시장은 오히
2026-04-08 신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