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준의 재계 프리즘] '불가근불가원'… 포스코 차기 회장 외풍없이 공정하게 선임돼야

    不可近不可遠(불가근불가원),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미다. 다양한 관계에서 적용될 수 있다. 권력과 기업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기업이 원활한 경영활동을 하려면 정치 즉, 권력의 눈치를 보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정경유착이 되면 권력이

    2023-12-18 이대준 산업부장
  • [취재수첩] 수은법 지연에 폴란드 정권교체까지… 방산 수출에 정부·국회 적극 나서야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도 그렇고 폴란드 총선도 그렇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다 했다고 봐야죠.”지난해 수주 잭팟으로 K-방산 열풍을 견인한 국내 방산기업들이 초조해하고 있다. 수은법 개정

    2023-12-14 이가영 기자
  • [취재수첩] 스스로 '국가대표' AI기업이라는 네이버, '보안' 사고 '불명예'

    한국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 때문에 바다 건너 일본에서 개인정보 40만 건 이상이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나비효과’를 연상시키는 이 사건의 중심에는 애석하게도 네이버가 있다.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야후는 최근 사과문을 통해 회사가 지

    2023-12-08 김병욱 기자
  • [데스크칼럼] 기업인이 주머니 속 공깃돌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찾았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참패에 따른 지역 민심 달래기 위해서다. 여당 대표와 정부 주요부처 장관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업인들까지 대거 동원했다. 빈축을 사는 이유다.'119표(사우디) VS 29표(한국)'. 이번 방문은

    2023-12-07 최정엽 미래산업부장 기자
  • [취재수첩] 중고차 사업 1개월, 현대차 초심 지켜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고차 사업 분야에 뛰어든 지 1개월가량 지났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 10월 24일, 기아는 11월 1일부터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당초 중고차 업계는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의 진출을 결사 반대해왔다. 대기업이 진입하게 되면 중소업

    2023-12-04 김재홍 기자
  • [신희강의 IT썰풀이] 이동관號 방통위, '탄핵' 압박 속 '정상화' 고군분투

    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동관 위원장 탄핵 압박과 2인 체제라는 난제 속에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데 분주한 모양새다.27일 방통위에 따르면 8월 28일 이동관 위원장 취임 이후 6기 방통위가 공식 출범했다. 5명 위원으로 구성된 방

    2023-11-27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오리무중' LH혁신안…원희룡 마음은 '총선콩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10월말까지 LH의 묵은 풍속·관습·조직 등을 뜯어고치는 새로운 안을 발표하겠다고 장담했지만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다.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LH '철근누락' 사

    2023-11-27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초거대 AI의 '냉혹한 현실'

    네이버, 삼성, LG 등 주요 기업들이 초거대 AI 공개를 마쳤다. 베일에 감춰있던 초거대 AI의 실체가 한 꺼풀씩 벗겨지면서 거품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 초거대 AI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달리 매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2027년까지 4조

    2023-11-17 김병욱 기자
  • [취재수첩] 풀옵 5000만원 넘는 카니발·싼타페, ‘車인플레이션’에 수요 더 준다

    “실제로 가격을 보니 생각보다 높게 나왔네요.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갔다고 해서 이해가 가는 면도 있는데, 구매를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기아가 이달 8일부터 대형 SUV ‘카니발’ 상품성 개선모델 사전계약에 돌입한 가운데, 한 고객의 반응이다. 코로나19

    2023-11-10 김재홍 기자
  • [임정환의 경제읽기]불붙은 어젠다 경쟁… 복합위기 돌파할 성장담론 만들어야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 어젠다 경쟁이 불붙었다.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큰 데다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정쟁 대신 민생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겠다는 정책대결은 환영할 만하다. 다만 정치권이 건설적인

    2023-11-07 임정환 경제부장
  • [취재수첩] 쌍팔년도도 아니고…'입찰보증금'에서 풍기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시공사 입찰자격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입찰보증금'이 도리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를 기피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도한 입찰보증금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은 시공사선정 총

    2023-11-06 정영록 기자
  • [취재수첩] 심화되는 車업계 쏠림, 시장 쪼그라들게 만드는 원흉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면 고객들이 신차를 구매할 때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수입 브랜드에서는 벤츠, BMW의 선택지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 브랜드들이 잘 나가는데는 이유가 있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측면도 있습니다.”요즘 들어 국내 완성차 업계, 수입차 업계를

    2023-11-03 김재홍 기자
  • [취재수첩]진한 아쉬움 남는 학원 세무조사 브리핑…국민 알권리는 어디에

    "세무조사 진행 중인 건이 있어서 지금은 추징인원·세액을 공개하기 어렵다. 연간 실적이 집계되면 공개하겠다."국세청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서민의 피눈물로 뱃속을 채운 유명 입시학원 등 민생침해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며 지난 30일 국세청 기자

    2023-10-31 이희정 기자
  • [신희강의 IT썰풀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남은 시간

    24일 새벽 1시 40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15시간 40여분의 금감원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옷깃을 추스르며 문밖을 나서는 김 창업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그는 묵묵히 차량으로 이동했다. 차량 탑승까지

    2023-10-31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포스코 노조, 업황 어려운데 사상 첫 파업으로 위기 자초하나

    포스코가 1968년 창립 이후 55년만에 첫 파업 위기를 맞았다. 노조가 이달 28~29일 실시한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75.07%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으면 파업 카드를 앞세워 사측을 압박할 것으

    2023-10-30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