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칼럼

    李 대통령의 금융인식 '유감' … "은행은 돈 창구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고신용자가 이자를 0.1% 더 부담해 저신용자가 싸게 빌리게 하자"고 발언했다. 그 밑바탕에는 은행 돈을 마치 공적 자금처럼 착각하고, 정부가 뜻만 세우면 임의로 자원을 배분해도 된다는 위험한 시각이 엿보인다.이런 관점이 앞으로 금융

    2025-09-11 정훈규 금융부장
  • [취재수첩] 금융위 해체, 관치 망령의 부활

    "이제 우리도 누구 눈치를 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금융위원회를 17년 만에 해체하고 재정경제부·금감위·금감원·금소원 4개 체제로 쪼개겠다고 발표하자 금융권에서 터져 나온 반응이다.금융위는 2008년 출범 당시만 해도 시장의 컨트롤타워를 자처했다.

    2025-09-08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이재명표 '新 부동산 계급사회'

    인간은 누구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꿈꾼다. '주(집주, 宙)' 또한 그렇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보다 더 비싸고 상급지인 곳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특히 자산 70%가 부동산에 묶여있는 우리나라에선 전·월세에서 매매로, 빌라에서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이

    2025-09-03 박정환 기자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이미 370만t 감산 중인데… 뺄셈도 못 하는 李 정부 '석화 공식'

    최소 20년 전에 준비했어야 할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이 이제야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흔들리는 첫발은 절대 두 번째 발걸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코드블루' 상황에 응급실도 들어가지 못하는 제자리걸음은 '공멸'이다. 석유화학산업의 현실이다.대통령

    2025-08-21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칼럼

    투자자 갈라친 이분법 증시 정책 … 文 정부 정책 놀음의 데자뷔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문재인 정부 몰락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이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극단적인 이분법적 편가르기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2025-08-17 김능현 증권부장
  • [데스크칼럼]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

    '안 한다(안 했다)'와 '못한다(못했다)'의 차이는 뭘까. 안 한다는 것은 어떠한 일을 할 여건이 되지만 본인의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못한다는 것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었던 것을 뜻한다. 즉 둘의 차이는 자신이 한 '행동(行動)'에 대해 스스

    2025-08-17 박지영 부장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석유화학 산업의 '갈라파고스' … '여천NCC'의 종착역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생존을 위한 마지막 심폐소생술에 나선 가운데, 여천NCC 부도 위기 소식이 전해진다. 이미 예견된 수순이지만 '골든타임의 시계'는 너무도 빠르게 돌아간다. 일단 모회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자금지원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급한 불은 끄겠지만, 결

    2025-08-14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 칼럼

    금융논리에 물든 韓 제조업에 한화가 던진 일침

    2000년대 용산 전자상가에서 삼성 메모리는 곧 현금이었다. 매일 오전·오후 업데이트 되는 램 시세는 아직 닷컴 버블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중 채권 금리보다 믿을 만한 경제 지표로 통했다. 개당 4만원짜리 256메가 DDR 메모리 20개가 담긴 80만원짜리 박스는 현금

    2025-08-11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협력사 '도미노 파산' 염려 않은 李대통령의 '면허취소' 위협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미분양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정신없는 건설업계에 '건설업 면허취소'라는 징벌적 수준의 제재가 예고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건설현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법률상 가능한 모든 제재를 검토하라고 지시해서다. 다만 대통령 발언이 그 무게에

    2025-08-08 나광국 기자
  • 데스크칼럼

    익명 보도가 허위인가? … 공익 보도에 족쇄 채운 법원

    후배에게 위자료 판결이 내려졌다. 정치권에 나선 한 노조위원장의 기사에 제보자의 이름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용도 문제는 아니었다. 기사는 사실에 기반했고, 허위는 어디에도 없었다. 법원도 대부분의 기사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다. 단 하나,

    2025-08-08 정훈규 금융부장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메이드 인 차이나' 맹공 … 국민 '개인정보·사생활보호' 中 눈치 안돼

    해킹, 업무 과실, 시스템오류 등의 원인으로 매일 크고 작은 정보 유출(2024년 기준 2024년 307건) 사고가 발생하는 대한민국. 이에 더해 '메이드 인 차이나 공습' 확대로 그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하지만 뾰족한 정부 대응 방안은 없다. 과거 기술이 그다

    2025-08-07 최정엽 기자
  • 취재수첩

    "기업에 돈 빌려주라"면서 … 정작 기업 옥죄는 정부

    "뭘 더 쥐어짜낼지 겁납니다."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호통에 금융권에선 벌써부터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등쌀에 못이겨 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정작 정책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기업 대출과 투자를

    2025-08-06 김병욱 기자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한미협상 타결의 뒤안, 여전히 '이방인'인 기업인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두 번(1960~1980년, 1980~2000년대 )의 초고도 성장을 이뤄 낸 대한민국. 자원이 부족해 수출만이 살길이었던 만큼,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스스로를, 또 기업인을 경제대통령이라 떠받들며 두 번의 기적을 이뤄냈다.기업인들의 활

    2025-07-31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 칼럼

    대통령이 다하는, 만기친람의 거친 유혹

    이 대통령이 28일 금융당국 수장들을 불러 업무를 세세히 지시하는 관치 행보를 보이자 그동안 상승세를 타던 주요 금융그룹 주가가 7% 안팎 주저 앉았다. 한편에선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압박하면서도,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라는 모순적 상황을 대통령 스스로

    2025-07-29 안종현 산업1부장
  • 취재수첩

    문재인 정부 시즌2 재현되나 … 대출규제에도 불씨 꺼지지 않는 '한강밸트'

    지난달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무섭게 치솟던 집값에 대한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다. 실제로 6·27대책 발표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4주째 둔화흐름을 보였

    2025-07-25 나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