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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경제포커스
노조 생떼 파업에도 무릎 … 韓 기업, 동네북됐다
"노란봉투법으로 수천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원청에 대한 교섭 신청을 시작하면, 내내 교섭만 진행하다 1년이 끝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파업하기라도 하면 약속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게 불 보듯 뻔합니다."취재 현장에서 만난 조선업계 관계자
2025-10-02 홍승빈 기자 -
취재수첩
정치에 흔들린 금융당국 개편, 백일몽이 남긴 불신
정부와 여당이 야심 차게 밀어붙였던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이 두 달 만에 백지화됐다. 금융위원회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독립시키려던 계획이 '없던 일'이 됐다. 도로아미타불로 끝난 이번 소동이 남긴 것은 행정 공백과 조직 불신,
2025-09-29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저가 이미지 벗은 中 스마트폰 … 갤럭시도 위험하다
과거 10여 년 전부터 석유화학·전자·조선·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는 말이 따라붙었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다. 중국이 아무리 쫓아와도 한국은 반도체에서 두세 단계 앞서 있었고, 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는 내줬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
2025-09-26 이가영 기자 -
취재수첩
고칠 외양간조차 남아나지 않은 K-배터리
중국은 어느 순간부터 한국 핵심 산업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자동차부터 배터리, 석유화학,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까지,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업은 추격에 이미 무너진 산업도 있고, 벼랑 끝에 몰린 산업도 있다. 배터리는 후자다."우리 모두 다 죽고 없
2025-09-24 이미현 기자 -
[취재수첩] 오염토 상습방치 '부영방지법'
기업이 특정이슈로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틀린 주장은 아니다. 하지만 때로는 채찍이 약이 된다. 특히 기업이 상습적, 고의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 강력한 제재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대표적인 예가 부영그룹이다. 부영은
2025-09-24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소상공인 자녀 학자금 내라" … 이찬진式 '상생'이 부른 '기생금융'
"소상공인 자녀들을 위해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학자금과 장학금을 내주십시오."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스퀘어에서 개최된 '금융감독원장-빅테크 CEO 간담회'에서 차연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이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5-09-23 김병욱 기자 -
[취재수첩] 손발 묶어 놓고 집 지으라는 李정부
건설업계의 경영불안정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정부가 건설사 등록말소, 영업이익 5% 과징금, 선분양 제한 등을 추진하면서 업계 전반이 얼어붙어서다. 일각에선 “주택공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번진다. 한 손으로
2025-09-18 나광국 기자 -
취재수첩
코스피 최고점의 역설… 정작 기업은 '눈물'
“코스피 5000? 글쎄요. 쉽지 않을 겁니다” 최근 만난 대기업 임원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그는 “시장의 신뢰도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에 개별 선수(기업)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가능한데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모래주머니가 채워진다”고 말했다.&nb
2025-09-13 이가영 기자 -
취재수첩
9월의 파업 광풍, 억대 연봉 금융권의 불편한 진실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무슨 파업이냐." 최근 금융권 파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첫 반응이다. 은행 창구 직원, 금융감독원 노조, 금융산업노조까지 줄줄이 파업 카드를 꺼내들며 사실상 9월을 '금융 파업의 달'로 만들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와 국민의 공감대는 보
2025-09-12 신희강 기자 -
데스크칼럼
李 대통령의 금융인식 '유감' … "은행은 돈 창구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고신용자가 이자를 0.1% 더 부담해 저신용자가 싸게 빌리게 하자"고 발언했다. 그 밑바탕에는 은행 돈을 마치 공적 자금처럼 착각하고, 정부가 뜻만 세우면 임의로 자원을 배분해도 된다는 위험한 시각이 엿보인다.이런 관점이 앞으로 금융
2025-09-11 정훈규 금융부장 -
[취재수첩] 금융위 해체, 관치 망령의 부활
"이제 우리도 누구 눈치를 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금융위원회를 17년 만에 해체하고 재정경제부·금감위·금감원·금소원 4개 체제로 쪼개겠다고 발표하자 금융권에서 터져 나온 반응이다.금융위는 2008년 출범 당시만 해도 시장의 컨트롤타워를 자처했다.
2025-09-08 신희강 기자 -
취재수첩
이재명표 '新 부동산 계급사회'
인간은 누구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꿈꾼다. '주(집주, 宙)' 또한 그렇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보다 더 비싸고 상급지인 곳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특히 자산 70%가 부동산에 묶여있는 우리나라에선 전·월세에서 매매로, 빌라에서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이
2025-09-03 박정환 기자 -
최정엽의 인더프리즘
이미 370만t 감산 중인데… 뺄셈도 못 하는 李 정부 '석화 공식'
최소 20년 전에 준비했어야 할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이 이제야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흔들리는 첫발은 절대 두 번째 발걸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코드블루' 상황에 응급실도 들어가지 못하는 제자리걸음은 '공멸'이다. 석유화학산업의 현실이다.대통령
2025-08-21 최정엽 산업에디터 -
데스크칼럼
투자자 갈라친 이분법 증시 정책 … 文 정부 정책 놀음의 데자뷔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문재인 정부 몰락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이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극단적인 이분법적 편가르기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2025-08-17 김능현 증권부장 -
[데스크칼럼]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
'안 한다(안 했다)'와 '못한다(못했다)'의 차이는 뭘까. 안 한다는 것은 어떠한 일을 할 여건이 되지만 본인의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못한다는 것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었던 것을 뜻한다. 즉 둘의 차이는 자신이 한 '행동(行動)'에 대해 스스
2025-08-17 박지영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