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1부 방어·2부 반격 단계로 구성李 정부, 전작권 전환 추진하면서 반격 훈련 생략합참 "한미 협의로 시행 … 세부사항 공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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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첫날인 지난 9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가 기동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9~19일 실시된 연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방어 단계에만 초점을 맞춘 채 공격·반격 훈련을 생략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복수의 군 소식통은 이날 뉴데일리에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연례 방어와 반격 연습인 FS는 원래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는 1부 연습과 이후 군사분계선(MDL)을 초월해 반격하는 2부로 구성된다"며 "올해 1부 방어 단계와 2부 반격 단계에서 MDL을 넘어가는 공격 훈련이 제외됐다"고 전했다.소식통은 "1년에 두 번의 대규모 훈련에서 공격 단계를 생략하면 군인들의 실전 준비를 저해할 뿐 아니라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검증조차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반격 훈련 생략 여부를 확인하는 질의에 부인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합참은 '한국 측의 훈련 조정 요청에 대해 주한미군은 사전 통보를 받았거나 이에 동의했느냐', '훈련 축소에 대해 주한미군 또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차원에서 우려를 표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번 FS연습 기간에 실시한 연합야외기동 훈련 관련 미국 측의 입장은 확인이 제한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반격 단계 훈련 시행 여부와 훈련 조정이 미북·남북 대화 추동을 위한 정치적 고려의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합참은 매년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행했다"며 "2026년 FS연습 기간에 실시한 연합야외기동 훈련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획된 총 22건을 정상 시행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그러면서 "한미 연합연습은 한·미가 협의해 연습 국면을 선정하고 시행한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가 제한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재명 정부는 조건에 기초한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반격 단계 훈련 없이는 전작권 전환에 필수인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제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앞서 한미 양국 군은 이번 FS 실시에 앞서 FTX의 규모와 횟수를 놓고 이견을 보였고 축소 요청에 미국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훈련 발표일이 미뤄지기도 했다.결국 이번 FS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도상 지휘소연습(CPX) 중심으로 이뤄졌다. CPX와 연계해 실제 병력과 장비를 전개하는 야외기동훈련(FTX) '워리어 실드'(WS)는 지난해 51건에서 올해 22건으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한미는 전반기에 자유의방패(FS), 후반기에 '을지자유의 방패'(UFS) 등 연 2회 최대 규모 연합훈련으로 북한 위협 대응 능력을 검증한다.FS가 한국군·주한미군·유엔군사령부 등 군 주도의 실전훈련이라면 UFS는 국방부·외교부 등 전 정부 부처가 참가해 정권의 정치적 기조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한미 연합연습은 연습단장인 한미연합사령관(제이미어 브런슨)이 합참과 수개월 전부터 최초계획회의(IPC)·중간계획회의(MPC)·최종계획회의(FPC)를 거쳐 준비한다.이러한 다단계 협의 구조에서 반격 훈련이 빠지자 미북·남북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