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총출동한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각계 석학들 "AI 활용 역량이 국가 경쟁력 좌우"규제혁신·격차 해소까지…AI 시대 새 아젠다 제시최재붕 교수 "한국, 'AI 제조 강국' 될 잠재력 충분"
  • ▲ 종합미디어그룹 뉴데일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5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뉴데일리
    ▲ 종합미디어그룹 뉴데일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5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뉴데일리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국가 경쟁력과 산업 구조, 사회 질서가 완전히 뒤바뀌는 '문명사적 전환기'가 도래했다는 진단이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역할과 책임, 공정한 분배, 새로운 사회 질서와 헌법적 기준까지 함께 고민해야 AI 시대 '인간의 몫'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각계 석학들의 중지가 모아졌다.

    종합미디어그룹 뉴데일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은 AI 시대를 둘러싼 산업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과 아젠다를 제시한 자리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은 매년 미래 국가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시리즈 포럼이다. 올해는 'All-Innovation : AI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삼아 AI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 구조, 국가 운영 시스템까지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 ▲ 이성복 뉴데일리 대표가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뉴데일리
    ▲ 이성복 뉴데일리 대표가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번 포럼에는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57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국가 경쟁력과 미래 산업 전략, 사회 변화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문명사적 대전환을 겪고 있다"며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AI 경쟁을 주도하고 AI 강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다양한 해법들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회사를 맡은 이성복 뉴데일리 대표는 AI 시대일수록 결국 인간의 전략적 판단과 책임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없이 일하고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도 "국가와 기업이 시시각각 내려야 하는 전략적 판단은 결국 인간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인간의 결정을 대신 책임져주지는 않는다"며 "기술 경쟁 속에서도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AI 시대를 헌법과 국가 질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만드는 변화는 단순한 산업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질서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향후 개헌 과정에서 AI 관련 기본권 역시 헌법적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AI 혜택이 일부 계층에만 집중된다면 사회는 더 분열될 수 있다"며 "AI의 성과를 국민 전체가 공정하게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인사들도 AI 시대 국가 전략을 둘러싼 다양한 화두를 던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AI만큼은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며 규제 혁파와 기업 중심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반기업 정치와 낡은 규제가 AI 시대 최대 걸림돌"이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정치가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AI 시대 정치 시스템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국민에게 효율화를 말하는 정치권부터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며 "AI 시대에도 과거 방식 그대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을 언급하며 "AI 시대일수록 건강한 언론이 사회 균형과 민주주의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성장사를 언급하며 "AI 시대 초격차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품격 있는 기술력과 산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의 AI 기반 도시 전략을 소개하며 "자율주행, AI 돌봄, 범죄 예방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이미 시민 삶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활용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밖에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나경원·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영상 및 서면 축사를 통해 AI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간 중심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강승규·김건·김장겸·박준태·박충권·이소희·유용원·주진우·최보윤·최수진 의원, 손수조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설훈 전 의원,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 윤희숙 오세훈 후보 선대위원장, 박용찬 선대위 대변인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손병두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재단 이사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기원 서울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이화진 금강제화 대표이사,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윤종덕 삼성전자 부사장, 김정훈 신한은행 부행장, 황보관 파주 프런티어FC 단장, 김흥국 전 대한가수협회장 등이 참석해 포럼에 힘을 보탰다.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날 포럼의 핵심 프로그램은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의 특별 강연이었다. 'AI 사피엔스' 저자로 잘 알려진 최 교수는 현재의 생성형 AI 열풍을 "거스를 수 없는 문명 전환"이라고 규정하며 AI 산업의 미래와 한국의 전략적 기회를 집중 분석했다.

    최 교수는 "닷컴 버블 당시보다 훨씬 거대한 자본이 지금 AI 산업으로 몰리고 있다"며 "AI 혁명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AI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기술보다 자본 흐름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시가총액은 결국 인류의 미래 성장 기대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반도체와 제조업을 꼽았다. 그는 "AI 경쟁은 결국 제조 경쟁으로 이어진다"며 "자동차를 만들고, 배를 만들고,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나라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가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가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어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경쟁력을 동시에 가진 몇 안 되는 국가"라며 "미국과 중국 중심의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AI 산업 확대에 따라 GPU와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냉각 설비 수요까지 함께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피는 결국 전기"라며 "AI 산업은 반도체뿐 아니라 에너지와 제조업 전체를 함께 성장시키는 구조"라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휴머노이드와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최 교수는 "이제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람 대신 분야별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의 강연 이후 오재호 파일러 대표와 특별 대담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뉴데일리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의 강연 이후 오재호 파일러 대표와 특별 대담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뉴데일리
    특히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컨텍스트 엔지니어링(Context Engineering)' 개념도 소개했다. 사용자의 업무 방식과 데이터를 AI가 장기간 학습해 실제 동료처럼 협업하는 구조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끝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뒤 시작하려 하면 이미 늦는다"며 "AI를 직접 활용하고 자기 산업과 업무에 적용하는 사람이 미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오재호 파일러 대표와 최 교수의 특별 대담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AI 시대 산업 변화와 인간의 역할, 미래 비즈니스 구조 변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정·재계와 학계, 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포럼은 AI를 단순 기술 이슈가 아니라 국가 전략과 사회 질서, 인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대적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 종합미디어그룹 뉴데일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 종합미디어그룹 뉴데일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