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은 '대기표'·호남은 '절반 폐기' 전남 53%·전북 51%·광주 47% … 무더기로 남아 인천 25.60% 최저 … 지역 격차 27.76% 포인트
-
-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전국 곳곳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지만 정작 호남권에서는 인쇄한 투표지의 절반 안팎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과 전북에서는 투표지가 2장 중 1장꼴로 남았으며 광주도 47%를 웃돌았다.24일 뉴데일리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잔여 투표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잔여 투표지 비율은 53.36%로 전국 최고였다. 전남은 작성 매수 553만8714매 가운데 295만5966매가 남았다.이어 전북은 51.14%로 작성 매수 556만5000매 중 284만6330매가, 광주는 47.22%로 작성 매수 390만5402매 중 184만4200매가 남았다. 호남 3개 시도가 나란히 최상위권에 포함된 것이다.호남 다음으로는 충북이 43.91%(632만5097매 중 277만7752매), 충남 43.84%(855만5700매 중 375만1260매)로 집계됐다. 강원은 42.04%(601만3096매 중 252만8301매), 제주는 40.08%(127만5700매 중 51만1388매)가 남았다.경북은 38.57%(900만4200매 중 347만3739매), 경기는 35.72%(4879만8900매 중 1743만2778매)를 기록했다.경남은 34.65%(1178만9793매 중 408만5323매), 대전은 33.21%(510만9999매 중 169만7062매), 부산은 32.28%(1064만7000매 중 343만7786매), 세종은 31.15%(63만3400매 중 19만7330매)로 집계됐다.서울은 30.34%(3182만2800매 중 965만6422매), 울산은 30.23%(401만3800매 중 121만3483매)가 잔여로 남았다.반면 인천은 25.60%(873만5500매 중 223만7026매)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구는 26.44%(824만3730매 중 218만388매)에 그쳤다.최고치인 전남 53.36%와 최저치인 인천 25.60%의 격차는 27.76%포인트에 달했다.문제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비롯한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지가 부족해 대기 번호표를 배부하거나 투표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투표율에 따라 이 세 지역의 투표지가 많이 남은 것 같다"며 "사전투표를 많이 하고 본투표를 적게 하면 잔여 투표지가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선거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서는 절반 안팎의 투표지가 남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역별 수요 예측과 배분 과정이 적절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대해 구자근 의원은 "탁상행정이란 표현마저 아까울 수준으로 그간 누적된 데이터가 있음에도 제대로 된 분석 한 번 해보지 않은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선관위 존재 의의를 위해서는 해체에 가까운 수준의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선관위 자료에는 17개 시·도별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지의 일련번호지·무번호지 작성 매수와 잔여 매수가 각각 정리됐다.뉴데일리는 각 시·도의 일련번호지 작성 매수와 무번호지 작성 매수를 합산한 전체 작성 매수, 일련번호지 잔여 매수와 무번호지 잔여 매수를 합산한 전체 잔여 매수를 기준으로 잔여 투표지 비율을 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