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는 용인 공장 등은 계획대로 건설"
  • ▲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이전 논란'과 관련해 현재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가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2클러스터'가 추가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용인에 짓기로 한 것을 짓지 않은 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현재 수도권에 짓고 있는 용인 공장 등은 계획대로 다 짓는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수도권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이 호남으로 이전하거나 계획이 변경되는 일은 전혀 없다"면서 "이전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수도권에 있는 시설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벨트를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 용인, 이천, 청주 등에 우리나라 반도체의 주요 팹(Fab)들이 위치해 있는데, 삼성도 용인에 새로 크게 짓고 하이닉스도 용인 쪽에 거대 팹을 네 개 짓기로 했다. 삼성도 6개 정도를 연차별로 발표했다"며 "그런데 삼성과 하이닉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 2044년, 2048년까지 예고된 수도권 클러스터를 2034년, 2035년까지 당겨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 하나를 건설하는 데 7~8년이 걸리는데 현재 가동 및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는 2034~2035년쯤 완전히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용인이 다 차는 것을 보고 나서 '이제 안 되니 다른 데 시작하자'고 하면 그때는 이미 늦는다"며 "그렇게 되면 향후 7~8년 동안 대한민국의 반도체 공급망에 거대한 단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에 잘 짓고 있는데 왜 벌써 다른 지역 논의를 시작하느냐고 묻는 것은 반도체 산업의 타임라인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라면서 "수도권이 포화했을 때 핵심 시설을 해외로 내보낼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김 실장은 또 "수도권에는 더 땅이 없고 전력·용수도 불가능하기에 7~8년 뒤를 대비한 제2클러스터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