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리얼미터 조사 서울 인천·경기 동시 7%대 급락 국민의힘 42.3%·더불어민주당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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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6.7%로 5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과 5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 급락이 뚜렸하게 나타났는데, 부실 선거와 당정 갈등 등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취임 55주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46.7%(매우 잘함 36.1%, 잘하는 편 10.6%)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5.5%포인트 상승한 49.7%(매우 잘못함 37.8%, 잘못하는 편 11.9%)로, 긍정 평가를 3.0%포인트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9.9%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인천·경기 7.6%포인트, 서울 7.4%포인트 순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9.1%포인트 떨어지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20대(6.2%포인트), 40대(5.5%포인트)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간 흐름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긍정 평가는 지난 12일 48.1%에서 16일 47.6%, 17일 46.4%로 내려간 뒤 18일 46.8%로 소폭 반등했으나, 19일에는 45.6%까지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3%, 더불어민주당이 40.1%로 집계됐다.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이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하며 4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민주당은 2.1%포인트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7.7%였다.

    세부적으로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 9.5%포인트, 부산·울산·경남 7.1%포인트, 20대 1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 5.2%포인트, 부산·울산·경남 2.6%포인트 상승했고, 60대 7.3%포인트, 70대 이상 5.9%포인트 상승이 두드러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선관위 부실 사태 대응 과정에서의 부담과 지도부 갈등이 겹치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되고 2030 이탈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 관리 논란 수습 국면과 당내 단합 기조가 부각되며 지지층 결집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