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양측 대표단 스위스 집결"…MOU 이행 여부 첫 공식 점검이란 '호르무즈 재봉쇄' 주장에도 美 "선박 통항 정상"
-
- ▲ 스위스로 가기 위해 앤드루스 합동기지 도착한 J. D. 밴스 미국 부통령. 출처=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실무회담이 열린다. 이는 최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실무 협의로, 합의 이행 여부와 향후 협상 방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각)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출발했으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스위스 현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종전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 외무부도 양국이 21일 스위스에서 대면 실무회담을 연다고 확인했다.밴스 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틀 정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의 대(對)헤즈볼라 공습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이번 회담은 MOU 체결 직후 열릴 예정이었지만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이란 외무부는 이번 회담이 핵 협상 본협상을 시작하는 자리가 아니라 양해각서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미국 측에 합의 이행을 요구하기 위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협상을 앞두고 중동 정세는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양해각서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지역 해상 운항에는 아직 큰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으며 선박 통항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별도 성명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준수되고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에서는 양해각서 이행 상황과 향후 협의 일정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을 거듭 주장하고 있고, 레바논 정세 역시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추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양측이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며 후속 협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번 실무회담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