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내 후속 협상 타결 압박 …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 시사"호르무즈 해협 석유 수송 차질 가능성" 경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60일 이내 후속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소개 행사에서 "60일 안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이란)이 마음에 들지 않을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황 진행이) 아주 좋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면 갑자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가 아주 빨리 흘러 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짜리 선박을 소유한 이들은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바다 여기저기에 기뢰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비핵화 방안 등을 포함한 최종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이란 군사 압박이 재개될 수 있음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통해 60일간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매우 우호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전사(戰士)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했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해외 일정과 관련해 "튀르키예에 갈 것이고 올해 안에 중국에도 다시 갈 것이다. 중국에서 열리는 큰 행사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방문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에서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에 감사하고 싶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에 관여하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그가 그러지 않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