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수, 투표소 3곳 중 2곳 불일치최대 100표 차이, 투표록 엉터리 논란동시 선거인데 투표자 수는 제각각선관위 "오류인 것 같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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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6·3 지방선거 본투표 투표록 중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제6투표소 투표록에 비례대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2300명으로 집계됐지만 비례대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는 2400명으로 기재됐다. ⓒ뉴데일리DB
6·3 지방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본투표 투표록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소마다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투표한 선거인수가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제각각으로 표기돼 선거투표명부의 신뢰성 자체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뉴데일리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강남구 22개 동 126개 본투표소의 6·3 지방선거 투표록을 분석했다. 투표록에는 본투표 당일 선거인명부 등재자수(사전투표와 거수투표 제외)와 함께 선거인 명부 중 투표한 사람의 숫자를 기재하도록 돼 있다.그런데 본지가 투표록을 분석한 결과 투표소 3곳 중 2곳꼴인 84곳(66.7%)에서 각 선거마다 투표자 수가 서로 다르게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서울시장에 투표한 선거인과 구의원에 투표한 선거인 자체가 다르게 표기된 것이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지역에서는 서울시장, 강남구청장,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강남구의원 지역구·비례대표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유권자가 투표소에 들어가면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해 투표에 참여했는지 여부가 판단된다. 서명 후 순차적으로 표를 받아 투표에 나선다.본투표에서 같은 동 선거인명부에 오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투표를 한다. 유권자가 특정 선거의 투표를 포기하거나 투표지를 받지 않는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면 선거별 투표자 수는 통상 동일하거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선관위 투표록에는 선거별 투표자 수가 적게는 1표, 많게는 100표까지 차이가 난다. 가장 큰 차이가 확인된 곳은 도곡2동 제6투표소다. 해당 투표소의 선거별 투표자 수는 최대 100표 차이를 보였다.도곡2동 제6투표소에서는 서울시교육감·서울시장·강남구청장 선거가 각각 2303명으로 기록됐지만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2301명, 비례대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23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례대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는 2400명으로 기재됐다.도곡2동 제4투표소도 선거별 투표자 수가 최대 16표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교육감·서울시장·강남구청장 선거는 각각 2326명으로 기록됐다.반면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2310명, 비례대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2311명, 비례대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는 2314명으로 집계됐다. -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6·3 지방선거 본투표 투표록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투표록에 서울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2483명이었지만 강남구청장 선거와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는 각각 2470명으로 기재됐다. ⓒ뉴데일리DB
청담동 제4투표소에서도 선거별 투표자 수가 최대 13표 차이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2483명이었지만 강남구청장 선거와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는 각각 2470명으로 집계됐다.또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와 비례대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각각 247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2473명, 비례대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는 2478명으로 기록됐다.역삼2동 제3투표소는 7표, 개포2동 제5투표소는 6표, 수서동 제5투표소는 5표 차이를 기록했다. 세곡동 제3투표소와 대치1동 제5투표소, 역삼1동 제6투표소 등에서도 4표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강남구 전역에서 유사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된 점도 눈에 띈다.신사동은 5개 투표소 중 3곳, 논현1동은 5곳 중 3곳, 논현2동은 5곳 중 4곳에서 선거별 투표자 수가 서로 달랐다. 압구정동은 7곳 중 6곳에서 불일치가 확인돼 대부분 투표소에서 차이가 나타났다.청담동은 7곳 중 5곳, 삼성1동은 3곳 중 2곳, 삼성2동은 5곳 중 4곳에서 선거별 투표자 수가 일치하지 않았다.대치동과 역삼동 일대에서도 불일치가 이어졌다. 대치1동은 5곳 중 2곳, 대치2동은 8곳 중 6곳, 대치4동은 4곳 중 1곳이었다. 역삼1동은 8곳 중 4곳, 역삼2동은 6곳 중 5곳에서 차이가 났다.도곡동과 개포동에서도 같은 양상이 반복됐다. 도곡1동은 5곳 중 3곳, 도곡2동은 7곳 중 5곳이었다. 개포1동은 6곳 중 4곳, 개포2동은 7곳 중 5곳, 개포3동은 5곳 중 3곳, 개포4동은 4곳 중 3곳에서 불일치가 확인됐다.일원본동은 4곳 중 3곳, 일원1동은 5곳 중 2곳, 수서동은 5곳 중 3곳에서 선거별 투표자 수가 서로 다르게 기록됐다. 세곡동은 10개 투표소 가운데 8곳에서 불일치가 나타나 강남구 내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선관위는 투표록상 선거별 투표자 수 차이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오류가 있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사실관계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밝혔다.정치권에서는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기록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선거의 기본 기록인 투표록에서 동일 투표소의 선거별 투표자 수가 서로 다르게 기재된 사례가 강남구 전역에서 확인된 만큼 단순 기재 오류인지 실제 집계 과정의 문제인지에 대한 선관위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주진우 의원은 "선거별 투표자 수조차 맞지 않는 것은 선거 관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선관위가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남은 것은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