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13분 출전영웅 될 뻔→결국 자책
  • ▲ 19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42분 장신 공격수 조규성이 회심의 헤더슛을 날렸으나 상대 문지기의 선방에 땅을 쳤다. ⓒ연합뉴스
    ▲ 19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42분 장신 공격수 조규성이 회심의 헤더슛을 날렸으나 상대 문지기의 선방에 땅을 쳤다. ⓒ연합뉴스
    "공격수라면 넣었어야 하는 기회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경기 막판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며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두 차례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2분 나왔다. 상대 문전에서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지만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찾아온 또 다른 기회 역시 상대 수비의 몸을 던진 방어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개인적으로 두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첫 번째 장면은 정말 좋은 찬스였다. 반드시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 입장에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데 득점하지 못했다"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교체 투입 당시 주문받은 역할도 설명했다. 그는 "박스 안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고, 수비할 때는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신 덕분에 기회가 만들어졌는데 결국 제가 해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오현규, 황희찬, 조규성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조규성은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남은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끼리도 마지막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남아공전에서는 꼭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멕시코전 패배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