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가 왜 필요한가" … 원내 중심 정당 제시우파 재건 키워드로 진심·포용·유능·신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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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제9차 세미나에서 '6.3 지방선거 진단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 전 자료화면이 어느 쪽에서 나오는지 물어보고 있다. ⓒ이종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국회 조찬 세미나에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거에서 이겨주는 놈이 효자"라며 강경 투쟁보다 실용적 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6·3 선거 서울시장 선거 승리 배경과 보수·우파 가치 회복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세미나에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포럼 회장인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30명 가까이 참석했다. 이른 시간에 열린 조찬 세미나였지만 영남권 주류와 친한계,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참석했다.오 시장은 의원들과의 문답에서 "보통 때는 잘 싸우는 사람이 속 시원하고 예쁘고 고맙다. 저 사람이 우리의 리더다 싶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는 선거에서 이겨주는 놈이 효자"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아무리 우리가 야당으로서 여당에게 시달리고 가슴 속에 멍울이 생기고 한이 맺혀 있지만 국민께는 싸움에 능한 사람이라는 식으로 다가가는 것은 아이들을 보기에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당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 과잉 정치화된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굳이 당 대표가 왜 필요한가. 원내대표면 충분히 당이 운영되는데 모든 사회 현상에 다 당 대표가 관여하면서 정쟁이 일상화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실적으로 중앙당 제도 폐지가 불가능하다면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래야 불필요한 갈등이 최소화된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당내 갈등 수습 방향에 대해서도 "뭐든지 서둘러서 되는 일은 없다"며 "불필요하게 서두르다가 부작용만 많이 생기는 변화와 혁신은 우리 당 전체 구성원들이 바라는 변화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굳이 피를 흘려가면서 할 이유는 없다"며 "이 문제만큼은 원내에서 해결을 해야 된다. 원내에 계신 의원님들의 총의가 바닥부터 꿈틀꿈틀 형성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6·3 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재선거론과 거리를 뒀다. 오 시장은 "진심으로 재선거를 바라는 것인가, 문제 제기를 세게 하는 것인가로 분류하면 저는 후자 쪽이라고 봤다"며 "시장으로서 제 위치에 걸맞은 절제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선거 결과가 저한테 유리하게 나오기 전에도 개표 중지만 얘기했지 재선거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일관성 있는 절제된 메시지를 냈기에 많은 시민이 안도하고 지지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보수·우파 재건 방향으로는 진심, 포용, 유능, 신뢰를 제시했다. 그는 "진심과 약자 동행을 중심으로 하는 포용, 유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신뢰를 국민께 얻지 못하면 다음 총선도 대선도 우리가 다시 집권을 향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결과를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