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부산 거처 마련 … 친한계 지원 본격화국힘, 부산 북갑 공천 공언 … 해당 행위 지적
  • ▲ 2024년 2월 5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에게 국민의힘 당 점퍼를 선물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 2024년 2월 5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에게 국민의힘 당 점퍼를 선물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현지에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전 대표의 출마와 당의 공천을 두고 언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해당 행위' 논란이 새로운 갈등 요소가 될 전망이다. 

    16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진 의원은 최근 부산에 거처를 마련했다. 진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에 "진짜 보수 재건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거처 마련은 한 전 대표를 돕기 위한 지원 성격이라는 취지에서다.

    앞서 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를 공개 지지하며 당의 무공천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무공천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부산에서 민심을 꿰뚫고 있는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무공천을 부르짖겠나"라고 적었다. 보수·우파 후보 분열을 막고 여당 승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 의원이 먼저 한 전 대표를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논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이 공천한 인사가 아닌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제명된 한 전 대표를 도운 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는 지적이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부산 북구갑에 무공천을 해야 한다며 한 전 대표의 당선에 유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모두 본선에 나서면 3자 구도가 되면서 결국 더불어민주당만 어부지리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해당 행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유사한 논쟁이 있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는 당 소속 친한계 의원들이 대거 동행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당권파를 중심으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가 나왔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을 방지하겠다는 명분으로 징계 논의를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 대표를 돕는 당 소속 인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떻게 교통 정리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당 일각에서는 전략 공천을 통해 한 전 대표를 견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부산 북구갑 무공천 요구에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다. 방미 중인 장 대표는 전날(현지시각)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의견(무공천 주장)이 있다는 건 참고하겠다"면서도 "원칙적으로 제1야당으로서 (부산 북갑에)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