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지원단 46명 중 6명, '광주 이전법' 발의송파·파주·고양 … 경쟁 지역 의원들도 포함2022년 강원지사 출마 때는 '춘천 이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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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 하남시 초광산단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서하남테크노밸리 경영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하남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그를 돕겠다고 나선 국회의원 지원단에는 최근 '한예종 광주 이전'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한 의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즉, 하남 이전을 외치면서도 광주를 비롯해 서울 송파, 경기 파주·고양 등 한예종 유치 경쟁 지역 의원들까지 지원단에 포진하면서 '공약 진정성 논란'이 제기된다.28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 후보는 최근 선거 유세와 공보물 등을 통해 '한예종 하남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이 후보는 지난 22일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 캠프에서 감일·위례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관, 수장고, 세계적인 규모의 아트페어를 유치해 문화예술 중심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는 "이광재 혼자만의 힘으로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하남시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의원 46명의 민주당 의원들을 함께 모셨다"고 했다. 그는 이들을 '협력의원단'이라고 소개했다.실제 이 후보의 공식 선거공보물에는 '이광재와 함께 하남의 숙원 과제를 풀기로 약속한 국회의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6명의 이름과 사진이 담겼다.그러나 이 가운데 양부남(광주 서구을)·조인철(광주 서구갑)·맹성규(인천 남동구갑)·이건태(경기 부천시병)·정진욱(광주 동남갑)·전진숙(광주 북구을) 민주당 의원 등 6명은 '한예종 광주 이전' 관련 법안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정진욱 의원이 지난달 22일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한예종 캠퍼스를 광주광역시로 이전하거나 문화예술 특화 거점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결국 이 후보가 '한예종 하남 이전'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지원하는 현역 의원 상당수는 다른 지역 이전 법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아울러 한예종 유치 경쟁 지역으로 거론돼 온 송파·파주·고양 지역 의원들도 지원단에 포함됐다. 남인순(서울 송파구병)·박정(경기 파주시을)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민주당 의원 등이다.특히 남인순 의원은 2020년 박양우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예종 송파 이전'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송파 유치 활동을 공개적으로 벌였다.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46명 지원단' 홍보가 실제 정책 연대라기보다는 선거용 외형 부풀리식 홍보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 의원들 사이에서도 한예종 이전 방향이 제각각인 만큼 하남 유치 공약의 실현 가능성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하남 유치를 추진한다면서 정작 광주 이전 법안 발의 의원들을 지원단으로 내세우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결국 선거 때마다 지역만 바꿔 한예종 공약을 반복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 후보 측은 지원단 구성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저희의 모든 공약을 46명의 국회의원이 다 도와준다는 건 아니다"라며 "국회 상임위별로 역할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후보의 '한예종 이전' 공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에도 강원 CBS 라디오 '서정암의 시사줌人'에서 "한예종이 들어서게 되면 춘천은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한예종의 춘천 이전' 공약을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