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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칼럼] "비 이재명계라고 무사? 박용진 조응천 이낙연도 숙청감...더 늦기 전 알아서 하라"

중대 갈림김 선 한국 범 좌익...사느냐 탈출이냐민주당 뒤엔 운동권, 운동권 위엔 RO(극좌 혁명조직)?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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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1-13 13:59 수정 2023-01-13 13:59

한국 범 좌익의 대표는 이재명, 그 위엔?

한국 범(汎)좌익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 앞에 섰다.
이재명이 대표하는 현재의 좌익,
그 모습으로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할 것인가의 선택이, 그것이다.

이재명이 대표하는 현재의 좌익의 모습이란,
주사파가 주도하는,
주사파 노선의 좌익을 말한다. 

6.25 후 한국 범좌파의 역사를 훑어보자.
1950년대에 진보당이란 정당이 생겼다.
죽산(竹山) 조봉암(曺奉岩)이 세운 혁신계 정당이다.
그 후 민주혁신당이란 또 다른 정당도 생겼다.
서상일이 만든 당이다. 

두 당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공산당 아닌,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존중하는 진보정당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진보당 당수 조봉암이,
남북 이중 첩자 양명산(梁明山)에게서 받은 돈이 문제가 돼 처형되면서,
이 짧은 혁신정당사는 끝났다.
그리고 4.19 혁명이 났다.
1960년의 ‘서울의 봄’이었다. 

서울 장안에는 수십 개의 혁신 정당·사회 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났다.
이들은 두 종류로 나뉘었다.
온건한 유럽식 진보를 표방한 계열,
그리고 이보다 더 왼쪽으로 기운 계열. 

더 왼쪽으로 기운 계열은,
유럽 사회민주주의나 민주사회주의보다는 ‘민족·민주’란 말을 더 좋아했다.
훗날의 NL 비슷한 성향이었다.
두 그룹은 서로 앙숙처럼 불화했다. 

그러다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혁신계 정당·사회 단체들과 급진 학생 운동은 싹쓸이를 당했다. 

이 기간의 짧은 혁신계 운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중요한 교훈 하나가 있다.
한국에서 유럽식 온건 좌파(사회민주주의·민주사회주의)가 성립하기란 대단히 힘들다는 사실이다.
왜?

6.25 남침을 경험한 한국 우파,
특히 권위주의 우파의 불관용(不寬容) 때문만이 아니었다.
북한과 혁신계 강경파 역시 온건 좌파를 그냥 놓아두지 않았던 탓이다. 

온건 좌파는 그저 숙주에 불과

강경 좌파는,
온건 좌파를 숙주(宿主)로 이용만 하려 했지,
그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르크스·레닌·스탈린·마오쩌둥 이래 역사를 봐도,
극좌는 늘,
민주사회주의를 ‘수정주의’라며 가차 없이 숙청했다. 

4.19 후의 강경 혁신계도,
온건 혁신계를 ‘반동’이라고 배척했다.
온건 혁신계가 기댈 언덕이 우(右)로도 좌(左)로도 도무지 없었던 셈이다. 

1960~1970년대에 온건 혁신계는, 
‘산업화 개발독재’에 밀려 더욱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유신 시대를 통해 이들 온건 진보 흐름은 민주화운동과 일체화했다.
강경 좌파 흐름은,
3공, 4공(유신) 시절의 신문지면을 장식했던 ‘지하그룹’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다.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한국 사회운동 주도권은 완전히 주사파로 넘어갔다.
그들은 “군사독재 타도‘ 뿐 아니라,
’자유주의 타도‘ ’수정주의 타도‘를 외쳤다.
민주화운동이 당초에 내걸었던 자유민주주의도 적(敵)으로 치겠다는 것이었다.
진보를 지향해도,
수정주의, 민주사회주의는 안 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한국 민주화운동과 진보 운동이
다시 한번 극좌(주체사상)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한국 좌파가 김일성주의로 넘어가는 통한(痛恨)의 순간이었다.
한국에선 온건 진보가 서기 힘들다는 또 한 번의 입증이었다.

김대중 세력에 뿌리 내린 주사파,
노무현 시대엔 숙주 잡아먹고...
문재인 시대엔 발톱 드러내 체제전복 기도

오늘의 좌파 상황은 어떤가?
민주화 후 2000년대에 이르는 기간,
주사파는 김대중 세력을 숙주(宿主)로 삼아 뿌리내리고 자라났다. 

노무현 시대엔,
아예 자신들을 재워주고 보호해주고 먹여주고 키워준 숙주를 잡아먹었다.

극좌는 늘 이런 식이다.
예컨대 온건 진보가 나서서 민주노동당을 만들면,
꼭 그 당에 침투해 그것을 주사파 당으로 변질시킨다. 

문재인 시대엔 집권자로서, 의회 다수당으로서,
합법적 방식을 통해 반미(反美)·종북(縱北)·친중(親中) 체제전복의 길로 치닫기 시작했다.
오래 감춰뒀던 발톱을 드러낸 것이다. 

광우병 난동을 기해,
저들은 이명박 정권을 깔아뭉갰다.
촛불 정변을 기해선,
박근혜 정권을 몰아냈다.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 각계각층도 차례로 거머쥐었다.
언론계, 노동계, 교육계, 학계, 문화계를 장악했다. 

촛불혁명 앞장선 종전의 이른바 우파언론

종전의 우파 언론이 촛불 혁명에 앞장설 만큼 세상이 뒤집혔다.
보수우파 정당마저,
”우리도 이젠 우파 안 하겠다. 우리는 중도개혁당이다“ 하는,
웃지 못할 세상이 되었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었다면? 

지난해 3.9 대선 때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 되었더라면,
5년이 다하기 전에
자유대한민국, 자유시장 경제, 한·미 동맹은 필시 빈사(瀕死) 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다행히,
0.7% 차이로나마 윤석열 정부가 출현했다. 

극좌 운동권은 갈수록 도덕성을 잃어갔다.
그들은 돈맛, 권력 맛을 본 도둑 떼가 되었다.
대장동과 백현동을 해 먹었다.
뇌물을 받아 챙겼다.
기자들을 돈으로 매수했다.
대법원 판사도 매수했다.
조폭과 한패가 되었다.
뻔뻔스럽고 야비하고 흉악하고 저질 그 자체다. 

이들은 급속히 타락했다.
프랑켄슈타인 그 자체, 악령(惡靈) 그 자체가 되었다.

이재명과 함께 죽을까, 탈출할까

이쯤 해,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정치인들과 이른바 진보진영 사람들은,
결단해야 한다.
이재명과 함께 죽을 것인가,
기사회생의 탈출구를 찾을 것인가?

일부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어디로 갈 것인가?
단순한 이재명 손절(孫絶)과 분당(分黨)?
그 정도론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결론을 말하겠다.
살고 싶으면 주사파와 사상적으로 결별하고,
조지 오웰이 전한 민주적 좌파(democratic left)로 과감히 선회하라.
전체주의 극좌를 떠나,
자유 체제 내의 진보로 나아가라.
이게 얼렁뚱땅 미봉책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1975년의 사이공 함락 후에 보니,
남베트남은 이미 자생적 공산주의자들인 NLF(민족해방전선)도 아닌,
북베트남 직계인 인민혁명당이 장악하고 있지 않았던가? 

오늘의 한국 운동권도,
이미 한국판 인민혁명당,
즉 RO(극좌 혁명조직)에 먹혀있는지도 모른다.
한 꺼풀만 벗기면,
그 뒤엔 RO? 

경남 창원을 근거로 한 전국 각지의 간첩 사건을 보라.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북한이 남한 운동권을 먹어간다는 뜻이다.
1980년대에,
주사파가 학생 운동을 먹어갔듯이.
1987년 민주화 이후엔,
숙주 민주노동당, 노동운동을 먹어갔듯이.
다 먹으면,
그 이용물을 결국은 밀어냈다. 

이제 정말 알아서들 하시라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이 나니까,
멘셰비키는 숙청당했다.
김일성 세상이 되니까,
연안파·소련파 공산당도 숙청당했다.
김정은 세상이 되니까,
고모부 장성택도 숙청당했다.

하물며 더불어민주당 비(非) 이재명계랴?
박용진 조응천 이낙연도 어김없는 숙청 감이다.
더 늦기 전에 알아서들 하시라.

자유대한민국은,
오는 3월 8일의 국민의 힘 전당대회와 2024년 총선을 기해 어떤 판이 될까?
국민의 힘 책임당원들,
자유 진영 국민,
더불어민주당 제정신 있는 일부,
정말 알아서들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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