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경계에 붙어 있는 지정학적 숙명대륙(땅 : 중국)인가 해양(바다 : 미국)인가균형-혼합-전략적 모호성, 모두 입에 발린 헛소리
  • ▲ 대륙 끝자락에 붙어사는 우리의 숙명은? 고대부터 끝 없이 이어지는 중국의 속국화 작업이다. 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미세먼지처럼 처낼 수 없는 운명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해양)은 페르시아 문명(대륙)과 끝없이 충돌했다. 현대 해양 자유민주주의 문명의 선두 미국도 대륙 전체주의 우두머리 중국과 갈등하고 있다. 바다의 선두 미국은 땅의 수장 중국 제압을 위해 그 동맹 파트너 이란(페르시아)을 치고 있다. 
대륙 문명의 수괴 시진핑은 왕이 외교부장을 종-러의 똘마니 김정은에게 보내 진영 단속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은 느닷없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때렸다. 친이란-친중국-친대륙 본색을 드러낸 것. 대한민국에 불어닥칠 해양문명의 응징이 걱정된다. ⓒ 제미나이
    ▲ 대륙 끝자락에 붙어사는 우리의 숙명은? 고대부터 끝 없이 이어지는 중국의 속국화 작업이다. 대륙에서 불어오는 황사-미세먼지처럼 처낼 수 없는 운명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해양)은 페르시아 문명(대륙)과 끝없이 충돌했다. 현대 해양 자유민주주의 문명의 선두 미국도 대륙 전체주의 우두머리 중국과 갈등하고 있다. 바다의 선두 미국은 땅의 수장 중국 제압을 위해 그 동맹 파트너 이란(페르시아)을 치고 있다. 대륙 문명의 수괴 시진핑은 왕이 외교부장을 종-러의 똘마니 김정은에게 보내 진영 단속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은 느닷없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때렸다. 친이란-친중국-친대륙 본색을 드러낸 것. 대한민국에 불어닥칠 해양문명의 응징이 걱정된다. ⓒ 제미나이
    ■ 페르시아(대륙 문명) vs. 그리스·로마(해양 문명)

    요즘 이란 전쟁을 보면 자꾸만《팍스 로마나》시대 아르메니아가 떠오른다. 

    아르메니아는 지정학의 교과서 같았다. 
    페르시아 문화권이지만 그리스 로마 문명과도 멀지 않았다. 

    팍스 로마나 시절 지금 이란 땅엔 파르티아 가 있었다. 
    파르티아 가 우세하면 아르메니아친파르티아 정권이 들어섰고, 로마가 우세하면 친로마 정권이 들어섰다. 

    파르티아 는 친로마적 아르메니아 정권을 좌시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외교가 정치였고 정치가 외교였다.  

     
    ■ 아르메니아의 동서 분단

    당시 아르메니아에게 더 절박했던 것은 뭘까. 
    로마로부터의 독립이었을까, 아니면 파르티아 로부터의 독립이었을까. 

    후자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단순하다. 
    파르티아 는 너무 가까웠던만큼 아르메니아 입장에선 흡수 및 동화의 압력이 강했을 테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위협도 더 크다.   
     
    아르메니아에게 로마 질서는 이질적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더 유리했을 수도 있다. 
    실익도 컸다. 
    바로 안정과 번영이었다. 
    팍스 로마나 속에 광대한 교역망을 통해 큰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는 결국 내부 분열과 외부 경쟁구도를 견뎌내지 못했다
    친로마친페르시아 로 분열한 채, 권력투쟁이 반복됐고 외세는 그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 종착지는 뻔했다. 
    서기 387년, 로마 제국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아르메니아를 나눠 가졌다. 
    완충국이 순식간에 강대국 간 흥정 대상이 되고 만 것이다.   

     
    ■ 로마=미국=해양 vs. 페르시아=중국=대륙

    이 대목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해방 이후 한반도를 보는 듯 해서다. 

    남쪽은 미국 중심의 자유권 질서에, 북쪽은 중국·소련 중심의 공산권 질서 에 편입되었다. 
    오늘날의 남북한은 단순한 이념 대립의 산물이 아니라,아르메니아의 분할》과 유사한 궤적 위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로마미국, 페르시아중국 으로 치환할 수 있다. 
    고대로부터 중국한국을 자국의 일부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중국 의 이해와 충돌할 때 가해지는 압박을 보면, 파르티아아르메니아의 친로마 노선을 좌시하지 않았던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  
     
    아르메니아는 여전히 모호하다. 
    한때는 소련에 편입됐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고 서방도 아니고, 중동도 아니다. 
    강대국 틈새에 놓인 지정학적 완충국인 것이다. 
    한 번 고착된 구도가 수천 년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안미경중(安美經中), 양립 불가능한 명제

    한국이 한미동맹을 통해《전쟁 방지 메커니즘》을 구축, 산업화와 기적적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아르메니아팍스 로마나 속에서 누렸던 번영과 유사하다. 

    결정적 차이는, 아르메니아와 달리 한국은 이미 분할된 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한국 패싱》이 일어날 수 있고, 교섭 대상 조차 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큰 위험은 따로 있다. 
    안미경중(安美經中)이란 말이다. 
    이는 양립 불가능한 선택을 의미할 수 있고, 한국을 구조적 함정에 빠트릴 수도 있다.  
     
    여기에 한국의 취약점이 더해진다. 
    바로 높은 대외의존도변동성 큰 금융시장이다. 

    한국은 고도로 개방된 경제여서 자본 흐름에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쟁이 아니라《주한미군 철수》와 같은말》또는《신호》만으로도 자본이 빠져나가고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현대의 전장신호기대가 상호작용하는 시장인 것이다. 
    이는 고대 아르메니아가 겪지 않았던 차원의 위험이다. 

     
    ■ 전혀 다른 두 문명의 경계

    아르메니아를 무너뜨린 결정적 요인은 외부 침략 이 아니라 내부 분열 이었다. 
    이는 한국에 큰 교훈을 준다. 

    문제는 어느 편에 설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한국다움》, 즉 한국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일 수도 있다. 
    정체성이 분명치 못한 민족은 소멸을 피할 수 없다. 
    반면 정체성이 분명하면, 더 큰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두 나라 사이를 오가는《혼합전략》과 그《전략적 모호성》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내부 분열 상태에서 외부 균형에 편승하려는 순간, 그 나라는 교섭의 주체가 아니라 교섭의 대상이 된다. 

    아르메니아의 사례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이다. 
    강대국은 주변을 비워두지 않는다
    변경엔 잣대를 들이댄다

    지금 한국은 전혀 다른 두 문명의 변경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