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지금이라도 팔 수 없나" … 조국 "굳이"'뉴이재명'도 "조로남불, 조국의 위선" 비판
  •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사진 제공=노컷뉴스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사진 제공=노컷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이른바 '조로남불(조국+내로남불 합성어)' 논란의 늪에 빠지는 형국이다. 출마 과정에서 "평택은 뼈를 묻을 곳"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가는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조 후보가 그간 주창해 온 '토지공개념'과도 괴리가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 금싸라기 재건축 아파트를 지금이라도 팔 수 없느냐"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의 질문에 "지금 굳이 판매해야 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는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평택은 내가 뼈를 묻을 곳"이라고 발언하는 등 평택에서의 정착 의지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자산으로 꼽히는 방배동 아파트를 계속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내로남불 논란이 커졌다.

    평택을 유권자에게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하면서 정작 서울 핵심 부동산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자 진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조 후보는 '평택 출퇴근'도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 6·3 국회의원 평택을 재보궐선거 언론사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 O·X 코너에서 '당선되면 매일 평택에서 출근하겠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후보자 중 유일하게 'X' 팻말을 들었다.

    평택을에서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로 매일 오가는 것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유 후보는 "제가 지난 10년간 매일 출퇴근했다"며 "새벽 3~4시에 끝나도 집에 내려와서 자고 옷 갈아입고 다시 올라갔다. 그렇게 오래 걸리는 시간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논란은 과거부터 강남 불패를 지적해온 점과 토지공개념 도입을 주장해온 조 후보의 행보와 맞물리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유 후보는 CBS 라디오 토론회에서 "(조 후보가) 부동산 공화국 해체를 외치며 토지공개념을 주장했는데 강남 불패를 깨겠다는 분이 정작 본인은 공공 주택에 사시는 것도 아니고 강남 재건축 자산을 끝까지 보유하며 막대한 시세 차익을 누리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이게 후보님이 말씀하는 정의냐"고 지적했다.

    다만 조 후보는 이에 대해 "오래 전에 지어진 아파트를 한 번도 팔지 않고 소유하고 있고 그것이 재건축이 이뤄진 것뿐"이라며 "수십 년간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는 것과 토지공개념 정책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와 교육관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조 후보는 유 후보가 "특목고에 대해서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묻자 "특목고 찬성"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가 다시 "이게 입장이 바뀐 건가. 교육 격차와 고교 서열화를 그토록 비판하면서"라고 지적하자 조 후보는 "나는 특목고 반대 입장을 낸 적이 없다. 단 한 번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2010년 펴낸 책 '진보집권플랜'에서 "외고는 외국어 특화 고교 또는 해외 대학 진학 준비 고교로 개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대학입시용 외고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교육 문제를 둘러싼 조 후보의 '내로남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후보는 과거부터 불평등과 특권 구조를 비판해왔지만 정작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져 실제 행보 사이의 괴리가 크게 부각됐다. 당시 논란은 이른바 '조국 사태'로 확산하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조 후보를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은 여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뉴이재명' 그룹의 대표적인 스피커로 활동하는 신인규 변호사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의 '뉴잼스' 라이브 방송에서 "'역시 조로남불 안 변하는구나, 조국의 위선은 끝이 없구나' 이 프레임을 (조 후보) 스스로가 만들었다"며 "더 이상 극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