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정상화·도시 경쟁력 회복"李 정권·민주당 거대 권력 독주 비판'토론 회피' 정원오 겨냥 … "자질 부족"
  • ▲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2024년 5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2024년 5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9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견제론'을 띄우며 서울시장 선거 의미를 부각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 방향을 가를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정 전 의장은 "서울의 선택은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의 흐름을 결정해 왔다"며 "서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며 서울 시민의 판단은 늘 시대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한 사람의 당락을 넘어 서울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최근 민생 문제와 정치 상황을 연결하며 현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지금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민생과 주거 불안"이라며 "그런데도 현 정권과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 앞에서 겸손하기보다 거대 의석과 권력을 앞세운 독주와 정치적 갈등에 더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권력 견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권 독주 프레임을 부각했다.

    정 전 의장은 "권력은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며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 위에서 유지돼야 하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잃는 순간 권력은 반드시 오만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장의 자질에 대해 "실제로 도시를 운영해본 경험, 검증된 행정 역량, 시민 삶의 무게를 아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라고 짚었다. 

    정 전 시장은 오 후보 재임 시절 추진된 문화·도시 정책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오 후보는 지난 시간 서울의 경쟁력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택 공급 정상화와 도시 경쟁력 회복,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한강공원을 시민이 일상을 즐기는 곳으로 만들고 책 읽는 서울광장과 서울스프링페스타를 비롯한 사계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왔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 상대인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토론 문제를 고리로 검증론을 제기했다.

    정 전 의장은 "당연히 여러 번의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토론을 회피하고 싶은 정도의 부족한 자질과 준비되지 않은 리더십으로는 서울의 복잡한 현안과 글로벌 경쟁 속 미래 과제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서울시장 선거를 국가 경쟁력 문제와 연결하며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의장은 "지금 서울에는 안정감 있는 시정 운영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서울의 안정적인 발전과 미래 경쟁력을 위해 오 후보가 다시 한 번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이 흔들리면 대한민국도 흔들린다"며 "반대로 서울이 앞으로 나아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