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총선 지면 尹만 식물대통령?...대한민국 전체가 붕괴!""사느냐 죽느냐 판국에 한가한 여의도 정치꾼들만 풍년"
  • 정말 볼썽사나운 정경

    모양이 민망하게 돼가고 있다.
    서로 이렇게 밖엔 할 수 없나?
    정치적 기량과 수완들이 그 정도밖엔 안 되나?
    나경원의 당 대표 출마를 둘러싼 집권당 내부의 볼썽사나운 정경 말이다. 

    기계적 양비론은 최대한 피하려는 게 필자의 집필 철학(?)이다.
    그렇다고 이번 사례를 두고,
    어느 한쪽만을 규탄, 옹호할 생각은 더욱 없다. 

    필자로선 다만,
    국민의 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는 주사파와 피 터지게 싸울 ‘선명 자유 투사’가 뽑혔으면 하는 소망만 떠올릴 뿐,
    그 과정에서 어느 한 개인과 일체화해 개입할 생각은 없다.

    이 점을 전제하고 평할 때,
    이번 ‘나경원·반(反)나경원’ 티격태격은 보기가 썩 유쾌하지 않다.
    국민의 힘 전체가 민심의 찡그림을 산 모습이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초장부터 ‘질 자배기 깨지는 소리’를 낸 셈이다.

    장제원 스러움

    나경원을 배제하는 측 실세들의 행동 양식은 세련되지 않고 우악스러웠다.
    “장제원스러움이었다”고나 할까.
    인위적 작용이 너무 겉에 드러난 감이었다. 

    출마를 결심하고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할 때까지의 나경원의 행동 양식은 어설펐다. 

    나경원을 배제하려던 쪽의 우악스러움의 한 단면을 보자.
    배현진이란 금배지 캐릭터가 있다.
    그의 지역구 행사였던 모양이다.
    그 자리에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등이 함께 초청 받았다고 한다. 

    근데 주최 측은 김기현만 맨 앞줄에 앉히고 나경원 안철수는 뒷자리로 돌렸다.
    게다가 김기현에게 특강 요청을 한 건 그렇다 쳐도,
    나경원에겐 짧은 인사라도 할 기회조차 배려하지 않았다 한다.
    굳이 그렇게까지 각박스레 할 필요가 있었을까?

    나경원 스러움

    나경원 쪽 어설픔의 한 단면도 보자.
    나경원은 시종 자기 입장을 분명하고 당당하게 천명하기보다,
    시간을 끌며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처신했다.
    그러다 엊그제야 당 대표 출마를 굳히며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럴 양이면 처음 그 자리를 제의받았을 때,
    “가깝지도 않은 나에게 왜 이 자리를 주었을까?
    나를 우아하게 제쳐버리려고?
    그렇다면 정중하게 사양하는 편이?”
    라고 반응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을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때는 받아 놓고...

    어설픔 하나 더.
    나경원은 왜 윤석열 저출산위원장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저출산 대책으로 자기 생각을 먼저 발설했을까?
    그는 조율 과정을 거친 듯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그의 부인을 부인하고 있다.
    피차 어설프고 서투른 양상이었다.

    문제는,
    국민의 힘 내부의 이 머리 끄덕이 질을 상대 쪽이 십분 ‘역선택’ 하듯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필이면  ‘슬리퍼 기자’가 있는 MBC가 나경원을 인터뷰했다.
    나경원은 잘 모른 채 응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저들은 나경원을 이준석처럼 써먹으려는 낌새다. 

    나경원은 이준석化 하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 마디가 자못 처절하다.
    “2024 총선에서 지면 나는 식물 대통령 된다“
    그땐 윤석열 대통령만 식물화하는 게 아니다.
    자유 대한민국 전체가 총붕괴할 것이다. 

    이런데도,
    사느냐 죽느냐 하는 이 판에,
    국민의 힘 여의도 정치꾼들은 자기 정치에만 푹 빠져 시조(時調)들을 읊고 있다.
    한심한 노릇이다.
    유일한 대책은 국민이 아우성치는 것이다. 

    ”국민의 힘 당 대표 주자(走者)들은 유치한 닭싸움 집어치우고,
    오직 누가 주사파에 맞서 더 치열하게 싸우느냐?
    이것만 가지고 싸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