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캣츠아이, 헌트릭스·트와이스 등 4개 팀 11개 부문 수상최휘영 문체부 장관 축전 "K팝은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 이끌어"
  • ▲ 방탄소년단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박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박히트 뮤직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제5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K팝 가수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제 K팝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주류 문화이자 희망과 연대의 상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대중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산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이하 AMA)'에서 K팝 아티스트들은 전체 51개 부문 중 무려 11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1974년부터 시작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부른 헌트릭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트와이스 등 총 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은 4년여 만에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복귀한 BTS.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레이디 가가, 배드 버니, 사브리나 카펜터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5년 만에 재탈환했다. BTS는 해당 시상식에서 2021년 아시아 가수 최초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스윔'으로 올해 신설된 '올해의 여름 노래'를 수상하고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BTS 지금까지 AMA에서 받은 트로피는 총 14개로 늘어났다. 이는 그룹 역사상 20세기 컨트리 밴드 앨라배마(2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시상식 오프닝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의 '훌리건' 공연 실황 영상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리더 RM은 "멤버 모두가 군 복무를 마친 뒤에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 13년을 함께한 아미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른 K팝 팀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을 부른 헌트릭스(이재·오드리 누나·레이 아미)는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K팝 최초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올해의 팝송', '베스트 사운드트랙' 등 4관왕을 휩쓸었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올해의 신인'과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 히트곡 '날리'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받으며 3관왕에 차지했다. 이들은 신곡 '핑키 업!'으로 축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베스트 여성 K팝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K팝의 11관왕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신들도 K팝의 독주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BBC는 "약 4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복귀해 10억 달러 규모의 투어를 이어가는 K팝 왕들에게 주어진 화려한 트로피"라며 BTS 대상 수상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군 복무 공백기도 팬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고 평했다.

    AMAs는 대중 투표(100%)로 수상자를 가리는 만큼, 이번 성과는 전 세계 K팝 팬덤의 화력과 대중성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컴백하자마자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을 동시 석권한 BTS가 AMA 무대까지 장악하면서 다가오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사상 첫 수상의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