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출입 자제 권고 현재까지 유지""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 의심"김부겸 "추가적 정치권 압박 자제해야"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 운동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 ⓒ커뮤니티 갈무리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 운동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 ⓒ커뮤니티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비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이용 자제 권고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경영상 문제나 그릇된 역사관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당연히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스타벅스 출입 자제 권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두 차례 글을 올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비판했다. 그는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를 보면서 씁쓸하다. 그동안의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죄하고 정 회장의 사과에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더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더 노력하시라"고 전했다.

    앞서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후 강 수석을 향해 "민주당 대변인 맞느냐"는 비판이 이어진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솔하게 표현했다. 당과 사전에 논의된 의견이 아니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입장 선회에는 5·18민주화운동 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등 3단체와 5·18기념재단의 반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이 다소 과하다는 반응도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정 회장이 사과한 것에 대해 "추가적인 정치권 압박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에 "정 회장이 스타벅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며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이제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며 "정 회장이 사과했으니 정부·여당도 이제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 및 폄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는 손정현 전 대표 등 관련 임원을 해임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