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급등에 기술주 강세…나스닥·S&P 사상 최고치美·이란 협상은 아직 안갯속…시장 경계심은 여전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리스크를 소화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메모리 반도체 업종으로 확산하면서 나스닥과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로이터 통신과 뉴시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3% 내린 5만461.6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로, S&P500 지수는 0.61% 오른 7519.12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장을 끌어올린 핵심은 AI 반도체주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UBS의 목표주가 상향 이후 19%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큰 폭으로 뛰었고 퀄컴·마벨테크놀로지 등 AI 인프라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로이터는 "AI 낙관론이 중동 불안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제유가 변동성과 중동 불확실성 영향으로 에너지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또한 경기방어주 일부에는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났다. 애플, 아마존, 보잉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도 숨 고르기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여부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같은 날 "최종 합의까지는 며칠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목표물을 추가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협상 재개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범위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