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글로벌 장기자금·국부펀드 대거 참여"외국기업 美 상장 역대 2위 규모 예상10일 나스닥 거래 시작
  • ▲ SK하이닉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SK하이닉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 수요예측에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장기 투자자와 국부펀드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미국 증시 상장 흥행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ADR 공모에서 글로벌 장기 투자 펀드, 기술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투자 전문 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약 규모는 공모 물량의 7배를 웃돌았으며 청약 대금으로는 약 1715억 달러가 몰렸다.

    최종 공모가는 9일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인 207만6000원을 기준으로 결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45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에 이어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90억 달러 안팎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예상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반도체 업종 쏠림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투자 수요는 견조했다.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등 일부 기관은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ADR 매입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맡았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거래를 시작한 뒤 13일부터 정규 거래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