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의서 추가 감축 발표 검토…행정부 반대로 계획 변경"유럽 미군 재배치 논의는 계속미 행정부, 감축 범위·시기 놓고 내부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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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출처=AF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에서 유럽 주둔 미군 추가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백악관의 제동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유럽 주둔 미군 추가 감축 방침을 공개하는 방안을 준비했다.그러나 관련 내용이 백악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전달된 뒤 이 내용 대신 유럽 주둔 미군 태세를 약 6개월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만 공식 발표했다.WSJ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유럽 미군 감축의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부담 확대를 거듭 요구해왔지만 동맹 관리와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행정부와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유럽 주둔 미군의 폴란드 순환배치 계획 일부를 변경하면서 논란을 빚었다.이에 미국 의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초안에 유럽 주둔 미군을 현 수준인 약 7만6000명 아래로 감축하려면 군 수뇌부의 독립적인 위험성 평가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을 유지하며 행정부를 견제하고 있다.백악관은 WSJ 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은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춰 움직이고 있으며 대통령의 정책적 선택지를 제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유럽 주둔 미군 재배치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유럽 주둔 미군 운용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공식 밝힌 만큼 향후 병력 규모와 나토의 방위비 분담 문제는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 주요 협상 의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