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키옥시아 주총 조명…"글로벌 수준 보상 없으면 인재 유출"AI시대 핵심은 사람…일본식 임금체계 개편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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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옥시아. 출처=로이터ⓒ연합뉴스
AI(인공지능) 반도체 인재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K-성과급'이 일본 반도체업계까지 흔들고 있다. 실적과 연동한 성과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본 기업 주주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에도 변화 압력이 커지고 있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일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키옥시아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원 보상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키옥시아의 주주들은 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임직원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며 핵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성과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한 주주는 "직원에게 성과를 제대로 돌려주지 않으면 경쟁사로 옮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주주는 "글로벌 경쟁기업에 뒤지지 않는 보상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닛케이는 시장 전망치를 토대로 키옥시아의 2027년 3월기 영업이익이 약 739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만약 한국 반도체 기업처럼 영업이익의 약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직원 1인당 약 5000만엔(약 4억8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소개했다. 이는 실제 지급 계획이 아니라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한 추산이다.그러나 일본 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임금체계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꼽힌다.키옥시아는 도시바에서 분사한 이후에도 기존 보상 시스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연공서열과 조직 내 형평성을 중시하는 문화 역시 성과급 확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반면 경쟁사들은 성과 중심 보상을 강화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약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성과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만 TSMC도 순이익의 약 12%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닛케이는 AI 시대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키옥시아의 성과급 논란이 일본 기업들의 보상 체계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에서는 설비 투자뿐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가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일본 기업들도 성과 연동형 보상체계 도입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