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 공모로 265억달러 조달…글로벌 자본시장 진입 본격화HBM 경쟁력 주목
  • ▲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출처=나스닥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출처=나스닥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둘러싼 성장 기대감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진출 효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5만2551.4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8%, 나스닥 종합지수는 0.13% 상승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나스닥에서는 SK하이닉스 ADR 거래가 공식 개시됐다.

    SK하이닉스는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으며, 약 1억7790만주를 발행해 26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AI 메모리 분야 경쟁력을 미국 자본시장에 직접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 및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영국 투자 플랫폼 AJ벨의 댄 코츠워스 시장 담당 책임자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과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 주가가 올해 초 강세를 보인 뒤 최근 조정을 거쳤다"며 상장 시점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미국 주식 공모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은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조정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최근 글로벌 AI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추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카타르가 양국 간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AI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