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대통령과 함께한 역사적 순간BTS 보러 궁 앞 소칼로광장에 '아미' 운집BTS, 팬들 환호에 일일이 손 흔들며 화답
  •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 대통령궁 테라스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궁 앞 소칼로광장에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5만여 명의 '아미'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로이터 / 연합뉴스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 대통령궁 테라스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궁 앞 소칼로광장에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5만여 명의 '아미'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로이터 / 연합뉴스
    멕시코의 심장부가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환호로 가득찼다. 공연장도 아닌 대통령궁 발코니 앞 광장에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했고, 멕시코시티는 말 그대로 'BTS 축제'의 한복판으로 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6분(현지시각), 멕시코 대통령궁 테라스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소칼로(Zócalo) 광장은 폭발하듯 흔들렸다.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을 흔들었고, 광장은 마치 대형 콘서트장의 오프닝 순간처럼 거대한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현장에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도 직접 함께했다. 앞서 그는 방탄소년단을 향해 "우정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팀"이라고 언급하며 깊은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이날 대통령은 멤버들이 팬들과 소통할 때마다 환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멤버는 제이홉이었다. 가벼운 스텝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등장한 그는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RM, 진, 지민, 뷔, 정국, 슈가가 차례로 발코니에 올라 팬들과 눈을 맞췄다.

    블랙과 화이트 계열 수트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멤버들은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고, 일부 멤버들은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광장을 촬영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기록했다. 팬들 역시 "BTS!"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거나 서로를 끌어안는 등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리더 RM은 유창한 스페인어 인사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초대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멕시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영어로 "우리는 내일 공연을 무척 기다리고 있다.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내자"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친근한 스페인어 표현으로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여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끌어냈다.

    뷔 역시 진심 어린 멘트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스페인어를 완벽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으며 말한 뒤 "멕시코 팬들이 정말 많이 그리웠다. 이곳의 에너지는 상상 이상"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이미 약속했다"고 덧붙이자 현장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셰인바움 대통령이 "저도 내년에 꼭 다시 오라고 말했다"고 화답하듯 이야기하자, 광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BTS와 대통령, 그리고 수만 명 팬들이 하나의 순간을 공유하는 장면은 현지 언론에서도 역사적인 문화 이벤트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앞서 본지가 보도한 것처럼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방문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지 정부와 언론은 물론 경제계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으로 막대한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통계에서도 멕시코는 세계에서 K-팝 소비가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멕시코 내 K-팝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과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현지 스트리밍 기록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현지 언론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 역시 최근 "멕시코시티는 세계에서 BTS 음악 소비가 가장 활발한 도시 중 하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멕시코 팬들의 열정적인 환대에 멤버들 역시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연결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과 9~10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티켓은 예매 시작 직후 전석 매진되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글로벌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 대통령궁 테라스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궁 앞 소칼로광장에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5만여 명의 '아미'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로이터 / 연합뉴스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 대통령궁 테라스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궁 앞 소칼로광장에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5만여 명의 '아미'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로이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