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이터' 진행 … 직설화법으로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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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앵커'라는 별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명준 MBN 앵커가 18년간 이어온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독립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 프리랜서로 방향을 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 앵커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소식을 전했다. 그는 "18년 동안 함께했던 MBN을 떠나게 됐다"며 "프리랜서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있지만 한 걸음 내딛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내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도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통해 그는 오랜 직장 생활을 정리하는 소회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한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
방송가에 따르면 김 앵커는 같은 날 사직서를 제출하며 공식적인 퇴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그는 약 20년에 가까운 언론 경력 중 상당 기간을 보낸 MBN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김 앵커는 2000년 세계일보에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8년 MBN으로 자리를 옮긴 뒤 다양한 보도 프로그램을 거치며 입지를 다졌다. '뉴스와이드', '아침의 창 매일경제' 등에서 진행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시사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뉴스파이터'에서는 직설적이고 강도 높은 화법을 바탕으로 사회 이슈를 다루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진행 스타일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앵그리 앵커'라는 별칭으로 이어졌고, 이는 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때로는 논쟁적인 평가를 낳기도 했지만, 분명한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방송가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올해 2월 불거진 MBN 내부 사건은 그의 행보에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한 간부의 외주업체 직원 성추행 논란이 제기되면서 조직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고, 김 앵커는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부서 책임자로서의 관리 책임을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MBN 측 역시 이 같은 배경을 설명하며 인사 조치의 불가피성을 밝힌 바 있다.
프로그램 하차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그는 퇴사를 선택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프리랜서 전향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방송 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방송사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그의 강점이었던 직설적인 진행 스타일이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발휘될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김 앵커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제2의 커리어 시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통적인 뉴스 진행자에서 벗어나 시사 해설, 콘텐츠 제작, 외부 강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방송인들의 프리랜서 전환이 늘어나고 있는 흐름 속에서, 김 앵커 역시 보다 자유로운 형태의 커리어를 선택한 사례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앵커가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출처 = 김명준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