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전은수 영입 … 재보궐 출마 공식화임명 1년도 안 돼 청와대 떠나 출마野 "청와대는 출마 대기실" 비판
  • ▲ 하정우(왼쪽)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오른쪽) 전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차 인재영입식에서 정청래 당대표로 부터 당점퍼를 받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하정우(왼쪽)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오른쪽) 전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차 인재영입식에서 정청래 당대표로 부터 당점퍼를 받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을 통해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임명 1년도 채 안 돼 선거에 나선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하 전 수석을 향해 "대한민국 AI 설계자 역할을 지금까지 했다면 이제는 입법을 통해 완성시킬 단계"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22대 총선 당시 7호 인재로 이미 영입했다"며 "전 전 대변인을 다시 부른 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 소통 능력, 헌신성 등 세박자를 완벽히 갖춘 유능한 인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부산 출신인 점과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전 수석은 "기업에서 청와대로 간 것처럼 청와대에서 국회로 오려고 한다"며 "이재명, 전재수, 하정우가 만드는 새로운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전 전 대변인은 "청와대를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 그대로 제대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하 전 수석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 보궐 선거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전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에서는 아직 공천이 확실 시 되지 않은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두 분이 어디로 공천될지 아직 모르는데 도당에서 굉장히 두 분을 꼭 보내 달라는 애원 같은 환영사를 들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을 향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임명 1년도 안 돼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 자리가 국회의원 배지를 위한 '정치 징검다리'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임명된 지 한 달도 안 된 전은수 대변인까지 선거판으로 향하며 국정 컨트롤타워를 '출마 대기실'로 변질시켰다"고 지적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심장이라 자처하던 청와대 핵심 인사가 임명 10개월 만에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