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궁, BTS 최고 수준 환대대통령 공식 초청·귀빈 예우·전석 매진 공연까지현지 언론 "멕시코시티 중심부, K-팝 무대로 변해"
  •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멕시코 대통령궁을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40분간 환담한 뒤 '기념패'를 받았다. 이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멕시코 대통령궁을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40분간 환담한 뒤 '기념패'를 받았다. 이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역만리 멕시코에서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단순한 해외 투어 일정이 아닌, 현지 정부와 시민들이 함께 환영하는 '국가적 이벤트' 수준의 분위기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멕시코시티 한복판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은 6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을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과 공식 만남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이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이곳을 찾게 된 배경에는 셰인바움 대통령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양측은 약 40분간 음악과 문화, 청년 세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멕시코 정부는 환담을 마친 후 방탄소년단을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며 특별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전해왔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의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K-팝 아티스트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이 같은 공식 예우를 받은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궁 밖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제에 가까웠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에 등장하자 소칼로(Zócalo)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들은 약 5만 명 규모의 인파가 운집했다고 전했다. 광장은 보랏빛 응원 물결과 함성으로 가득 찼고,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BTS의 이름을 연호했다.

    멤버들은 스페인어 인사와 함께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M은 "멕시코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뷔는 "멕시코 팬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 이곳의 에너지는 언제나 특별하다"고 말했다. 제이홉과 정국 등 멤버들 역시 손을 흔들고 팬들을 직접 촬영하며 현장의 순간을 함께 즐겼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만남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멕시코 젊은 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그룹 중 하나인 BTS를 환영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의 음악과 메시지는 멕시코와 한국을 더욱 가깝게 이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평화와 포용의 가치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현지 주요 언론들도 이날 분위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멕시코 대표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대통령궁 앞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와 BTS의 등장 순간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멕시코시티 중심부가 거대한 K-팝 무대로 변했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유력 매체 밀레니오(Milenio)는 "BTS와 대통령의 만남은 단순한 연예 뉴스를 넘어 문화적 상징성을 갖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엑셀시오르(Excélsior)역시 소칼로 광장을 가득 메운 팬덤의 규모와 열광적인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하며 "멕시코에서 BTS의 영향력은 이미 하나의 사회·문화 현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멕시코 내 K-팝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K-팝 소비 국가이며, 방탄소년단은 현지에서 가장 높은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는 K-팝 아티스트 중 하나다. 특히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과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멕시코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 기대효과 역시 상당하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으로 약 1억750만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팬들의 대규모 이동에 따른 숙박, 교통, 외식, 관광 소비 증가까지 감안하면 도시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멕시코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뜨거운 환대에 멤버들도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다시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과 9~10일, 총 세 차례에 걸쳐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세 공연 모두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여전한 글로벌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멕시코 대통령궁을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40분간 환담한 뒤 '기념패'를 받았다. 이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
    ▲ 7일과 9∼10일,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6일 오후 멕시코 대통령궁을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40분간 환담한 뒤 '기념패'를 받았다. 이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