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4.9% ‥ 2주 연속 '목요 예능' 1위윤태화X현대화 '인생찬가' 우승 감동이소나X박다혜, 극적 역주행으로 존재감 폭발
  • TV조선 '미스트롯 포유'가 단순한 경연 프로그램을 넘어 참가자들의 삶과 서사를 녹여낸 감동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회 예상 밖의 반전과 진정성 있는 무대가 이어지면서 목요일 밤 안방극장의 화제성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포유'에서는 본선에 오른 TOP5 팀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졌다. 결과는 마지막 순간까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웠다. 치열한 접전 끝에 윤태화X현대화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그램 첫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상승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TV조선 내부에서도 프로그램 상승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참가자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면서 시청자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 코드가 강한 힘을 발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연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예선 무대에서는 팀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윤서X박서준 팀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안정적인 무대를 완성했고, 정통 트롯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염유리X염권선 팀은 아쉽게 낮은 점수를 받으며 탈락했다. 무대 직후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서바이벌 특유의 냉혹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허찬미X서은교 팀 역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낮은 평가 속에 무대를 마무리했다. 특히 '미스트롯4' 선(善) 출신 허찬미의 이른 탈락은 현장 분위기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가장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팀은 윤태화X현대화였다. 두 사람은 더원의 '사랑아'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선을 동시에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무대가 끝난 직후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고, 심사 결과 역시 압도적이었다. 1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본선 개인전에서도 참가자들의 색깔은 더욱 선명해졌다. 윤윤서는 강민주의 '회룡포'를 통해 나이를 뛰어넘는 절절한 감성을 표현했고, 홍성윤은 조승우의 '꽃이 피고 지듯이'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길려원은 정통 트롯 창법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소나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이끌었다.

    개인전 최고점은 윤태화가 가져갔다. 그는 이은하의 '봄비'를 선곡했는데, 무대 도중 인이어 문제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를 이어갔다. 오히려 위기 속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며 프로다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어진 듀엣 무대에서는 팀별 개성이 더욱 극적으로 살아났다. 윤윤서X박서준 팀은 이찬원의 '시절인연'으로 담백한 감성을 전했고, 길려원X길연서 자매는 유지나의 '쓰리랑'으로 흥겨운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홍성윤X타쿠야 팀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통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반전을 만들어낸 건 이소나X박다혜 팀이었다. 예선에서는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본선 듀엣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여성 듀오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해 폭발적인 고음 화음과 안정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트롯 버전 다비치 같다", "고난도 화음을 이렇게 안정적으로 소화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심사위원들 역시 몰입감 높은 무대에 극찬을 쏟아냈다. 실제로 해당 무대는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마지막 승자는 윤태화X현대화였다. 두 사람은 임영웅의 '인생찬가'를 통해 단순한 경연 이상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사고 이후 무대 공포와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알려진 현대화가 관객 앞에서 다시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윤태화는 무대 직후 현대화를 바라보며 "오늘 무대에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울컥했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안성훈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 뒤모습만 봐도 얼마나 간절했는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종 집계 결과, 윤태화X현대화 팀은 총점 369점을 기록하며 단 2점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특히 우승 직후 현대화가 상금 대신 연승 도전을 선택한 장면은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그는 "아직 일어서서 노래하는 모습을 완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다음 무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서사에 주목하고 있다. 한 제작진은 "단순히 경쟁만 강조하기보다 참가자들이 무대를 통해 삶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윤태화와 현대화 팀의 무대는 그런 프로그램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조합과 숨겨진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계속 공개될 예정"이라며 "후반부로 갈수록 경쟁 구도가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첫 우승팀 탄생으로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진 TV조선 '미스트롯 포유'가 앞으로 또 어떤 무대와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제공 = TV조선 '미스트롯 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