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가점·경선 일정 반발한 두 후보에 통보윤갑근·윤희근, 기탁금 납부 미루며 기다려와윤희근, 사퇴 결심 … 당내선 "후보 다 내쫓아"
  •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종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혜택 축소와 경선 일정 조정을 주장하며 후보 기탁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충북지사 후보들에게 거부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위는 기탁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하고 남은 후보들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26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기탁금을 납부하지 않은 윤갑근·윤희근 충북지사 예비후보에게 "경선 일정을 변동할 수 없고 기탁금을 납부 기한까지 내지 않으면 경선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기탁금 납부 기한은 27일 오후 12시까지다.

    두 후보는 김수민 예비후보를 향한 특혜가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공관위와 사전 접촉설이 불거진 김수민 예비후보에 대해 청년과 여성 가산점을 배제하고 지나치게 짧아진 경선 일정을 연장하자고 요구했다. 이들은 중앙당에 이를 요구하고 항의의 표시로 기탁금 납부를 보류했다. 

    이를 두고 김수민 후보는 "경선 방해 행위"라며 "청년 가점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것이고 자신은 정당한 추가 모집 절차에 따라 신청한 것"이라고 했다. 

    결국 두 후보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윤희근 후보는 사퇴 결심을 굳혔다. 이들은 당의 통보를 두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충북지사 경선은 극심한 공정성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핵심은 김 후보였다. 김 후보는 당초 최초 충북지사 공천 신청자가 아니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컷오프되자 다음날 바로 공천을 신청했다. 당내에선 사전 접촉설이 파다했다. 

    실제 김 후보는 김영환 지사에게 경위를 설명하며 자신이 공관위 측과 통화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에 충북지사 컷오프 가처분 신청을 한 김 지사는 가처분 신청서에 이같은 사실을 명시했다. 

    뒤늦게 합류한 김 후보에 대해 각종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국민의힘 경선 가점 기준에 따르면 1986년생인 김 예비후보는 '40세 미만 비신인 청년'으로 분류돼 3자 구도에서 5점, 양자 구도에서 10점의 가점을 받는다. 절대 점수로 10점을 가산받게 되면서 두 후보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관위의 경선 관리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사전 접촉설까지 불거지며 추가로 합류한 인사에게 가산점까지 주는 것 자체가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사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체 공관위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경선을 관리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선의 핵심은 공정성인데 시작부터 사전접촉설로 공정성을 다 잃어버리고 이젠 후보들을 다 내쫓는 모습이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