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운영 업체에서 구의회·구청 행사꽃 구매4년여간 1300만원 예산집행…수의계약 진행했나동대문경찰서, 업무상배임 혐의로 이태인 檢 송치동대문구의회, '항공료 부풀리기'로 경찰 조사중
  • ▲ 이태인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 ⓒ동대문구의회
    ▲ 이태인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 ⓒ동대문구의회
    구의회 행사 등 명목으로 배우자가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수년간 꽃을 구매해 이른바 '꽃테크' 의혹을 받는 이태인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경찰 수사망에 올랐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건을 들여다본 경찰은 지난달 이 의장을 검찰에 넘겼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이 의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의장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자신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A화원 등이 동대문구의회와 동대문구청이 수의계약을 하도록 해 약 1300만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하고 구의회·구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4년 3월부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 의장의 행위가 동대문구의회에 손해를 끼치게 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22일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했다. 

    다만 동대문구청에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에 대해선 구의회 사무처리자인 이 의장이 집행기관인 구청의 사무를 처리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은 이 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4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대문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지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의회는 해외연수 항공료를 부풀려 예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엔 구의원 19명 전원(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과 구의회 직원 10여명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다 청구된 출장비 규모는 3년간 약 3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