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구조물 붕괴경찰, 전담팀 꾸려 경위 파악 나서기로
  • ▲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26일 오후 2시 32분께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상윤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26일 오후 2시 32분께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상윤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안전진단 점검 중 고가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소방은 2시 30분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고, 2시 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사고로 현장관리소장과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 등 공사 관계자 3명이 숨졌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상자 외에 7명이 사고 현장 근처에 있었으나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철도 구간은 공사는 새벽 1시 30분부터 4시까지만 하기로 결정됐다"며" 새벽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슬라브 절단 작업 도중 단차가 2.9cm 가라앉자 작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후 2시에 안전진단을 위해 ‘거더’ 사이로 들어갔다가 중간에 거더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거더는 다리 상판 밑에 설치돼 구조물을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

    서소문 고가도로는 1966년 지어졌으며 콘크리트가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노후화가 심해져 안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서소문 고가도로는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 작업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6월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에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전담수사팀은 중대재해수사2계 등 광수대 3개 팀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 50여 명으로 꾸려졌다. 백승언 광역범죄수사단장이 수사를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