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총 마지막까지 남은 의원, 107명 中 22명당대표·원대 자리 지키고 수석대변인 의총장 떠"상임위" "진행 문제" "점심" 이유 각양각색"정당 아니라 정치업자 사단법인 수준" 한탄
-
- ▲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의 안이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렸던 지난 23일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의총장을 지켰지만, 마지막에 남은 의원은 22명이었다. 당대표의 입인 수석대변인도 자리를 비우면서 당내에선 "당이 아니라 정치 자영업자 모임"이라는 자조가 나온다.24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종료된 시간(오후 1시 35분)까지 남은 소속 의원은 22명에 불과했다. 의총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40분경 시작돼 오전 10시 51분 비공개로 전환됐다.강명구, 강선영, 김미애, 김석기, 김은혜, 김형동, 박상웅, 박수민, 박준태, 서명옥, 서천호, 송언석, 우재준, 유상범, 이달희, 이만희, 임이자, 장동혁, 정점식, 정희용, 조승환, 최형두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소속 의원 107명 중 22명, 20.5%만 남은 것이다.당 수석대변인도 일찌감치 의총장을 떠났다. 이날 당번 대변인이던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도 12시를 넘기자 의총장을 떠났다. 이틀간 수차례 박 의원에게 이석 이유를 묻기 위해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원내수석대변인인 최은석 의원도 오후 12시 18분 쯤 의총장을 나와 이동했다. 최 의원은 지방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으로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재경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의총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실제 23일 오후 상임위 일정 등을 이석 이유로 꼽은 의원들도 있었다. 23일 오후 2시부터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등이 열렸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이 7명, 농해수위 농축산소위원이 4명, 정개특위위원이 8명이지만 해당 상임위에 소속되고도 의총 끝까지 남아 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도 있었다.장 대표에 부정적인 의원들은 회의 진행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날 의제였던 당명개정, 행정통합 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할애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문제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여건 자체가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12시 30분 경부터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 등에 대한 토론이 시작됐다. 장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대부분 의원들은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 소속 의원들 자체가 위기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합은 커녕 함께 있는 모습도 제대로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다.의총이 끝날 때까지 남아있던 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회사에서 이런 식으로 일했으면 모조리 해고감"이라며 "이런 기강 빠진 조직을 구멍가게에 빗대는데, 구멍가게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 우리 당은 정치 자영업자가 모인 사단법인 수준도 안 된다"고 했다.이어 "그렇게 당의 문제가 있고 고쳐야할 점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이 의총장을 지키며 문제 제기하는 대신, 시간이 밀렸다며 점심 먹으러 갔다"면서 "점심 식사 약속이 당명 개정,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 등의 논의보다 더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