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학회, ‘고교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 주제 첫 세미나 열어강규형 교수, “한국사교과서, 균형감 상실했다” 쓴소리 일부 교과서, 좌편향 심각한 수준...동백림 사건을 부정선거 감추기 위한 조작으로 왜곡
  • “부정선거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자, 중앙정보부는 동백림 간첩단 사건을 발표하였다. 유럽에서 평화통일 운동을 하던 작곡가 윤이상, 화가 이응로 등을 간첩으로 체포하여 국내로 압송하였던 것이다(미래엔컬처그룹 한국사교과서)”

    “가공(可恐)할 왜곡이다. 마치 부정선거를 감추기 위해 동백림 사건을 조작한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윤이상과 이응로는 북한관련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에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지 ‘평화통일운동’ 때문에 처벌받은 것이 아니었다.
    특히 윤이상의 경우 비밀리에 북한을 방북하고 김일성 체제를 찬양하는 등 도를 넘어선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문익환과 임수경의 불법적인 방북에 대해 노태우 정부가 체포한 것을 ‘탄압을 했다(미래엔컬처)’고 한 것도 그릇된 표현이다”

    고교 한국사교과서의 좌편향성이 끊임없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한 현직 대학 교수가 문제된 고교 한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 부분을 날카롭게 분석, 공개했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한국현대사학회가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문제점과 새로운 서술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 정치 외교 안보 경제 관련 서술의 분석과 새로운 서술방향’)를 통해 최근 검인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교과서(6종)의 현대사 서술부분을 분석, 그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강 교수는 그 동안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주장돼 온 한국사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를 학문적 관점에서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건국, 이승만대통령 평가 여전히 부정적...북한엔 우호적인 교과서 
    강 교수는 “새로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교과서는 기존 근현대사 교과서보다는 많은 개선이 이뤄졌지만 기본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근현대사 교과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상당수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근현대사 교과서와 달리 ‘대한민국의 정통성 인정’이라는 문구가 들어가고 6.25전쟁이 남침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지만, 대한민국 건국과정과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평가 절하, 대한민국의 성취에 대한 부정적 평가, 북한에 대한 우호적 서술, 빈번한 사실 오류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우리 국사교육은 국가나 국민보다는 ‘민족’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민중적’관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편협하고 폐쇄적인 복고적 민족주의, 마오쩌둥 주의에 영향 받은 좌파적 민족주의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근현대사 교과서에 마오쩌둥 사진이 여러 번 실린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며 일선 역사교육 현장의 편향성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제일 문제 많고 편향된 논리로 일관했던 금성출판사 교과서가 가장 높은 채택률을 보였던 것은 그런 서술이 교사들의 입맛에 맞았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단지 전교조 교사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며 많은 중등 교원이 본인들이 대학에 다니던 시절 배운 그대로, 옛 인식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국사를 배우면 국가관과 건전한 애국심이 함양돼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민족적 자긍심은 높아졌지만 대한민국에 대한 국가적 자긍심은 오히려 줄어 들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북한이 먼저 독립정부 구성, 남북분단 “이승만대통령 탓 아니다” 
    강 교수가 현대사 서술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 서술과 ‘북한체제에 대한 호의적’ 서술이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대한민국 초대정부는 정당한 국민투표를 통해 탄생했으며 대다수의 사회주의자들도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수립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수립 전 이미 북한에서는 소련에 의해 단독정부 수립에 대한 계획이 치밀하게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교과서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부 교과서(‘미래엔컬쳐’)는 이승만대통령의 이른바 ‘정읍발언’ 이전에 북한이 사실상 독립정부를 구성했다는 설명을 하지 않아, 마치 이승만대통령이 남북분단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해묵은 오해를 반복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후 헌법의 기초위에 자유민주주의가 확립돼 가는 과정-산업화와 민주화, 4대 보험 등 복지제도의 정착, 교육․과학․문화․예술 전반의 눈부신 발전-을 폄하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고 곁들였다.

    강 교수는 “대부분의 교과서들은 우리 현대정치사를 단지 ‘민주주의 시련의 역사’로만 취급한다”면서 “이같은 역사인식 아래에서 이승만대통령과 박정희대통령의 업적을 부정하거나 축소하고 반대로 부정적 측면은 크게 다루는 서술태도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균형감을 상실한 교과서들의 과장과 사실 왜곡에 대해서도 따끔한 비판을 가했다.
    대한민국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서술은 인색할 정도로 적은 반면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장황할 정도로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독재’ 표현 21회, 북한 설명하면서는 5회밖에 쓰지 않아
    예를 들어 미래엔컬처그룹과 천재교육이 펴낸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설명하면서 ‘독재’라는 용어를 21회나 사용했다. 그러나 북한정권을 설명하면서 사용한 독재 표현은 5회에 불과했다.

    강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권위주의 체제와 북한의 전체주의적 체제를 동일시하거나 심지어 권위주의를 전체주의보다 더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遇를 범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역 서술은 학생들이 북한정권보다 대한민국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사교과서의 사실 왜곡, 북한 토지분배가 더 민주적이다?  

    다음은 강 교수가 지적한 잘못된 현대사 서술의 예이다.
    북한의 토지개혁=북한의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남한의 ‘유상몰수, 유상분배’와 대비시키면서 마치 북한의 토지개혁이 더 민주적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천재교육).
    그러나 북한에서 분배된 토지는 소유권이 없는 경작권(소작권)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훗날 도로 회수해 집단 농장화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오해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법문사 교과서 등).

    대구 폭동=대구에서 일어난 공산당의 10월 폭동을 10월 ‘봉기’로 묘사하면서 폭도들이 경찰과 주민들을 학살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천재교육).

    김구 방북=거의 모든 교과서는 1948년 4월 평양에서 열렸던 김구, 김규식과 김일성의 회담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이 김일성에게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사실은 누락했다.

    좌우합작운동=6종 교과서 모두 여운형과 김규식이 주도한 좌우합작운동을 과대평가했다. 그러나 중도합작운동이 갖는 한계와 미약함은 밝히지 않았다.

     

    공산주의자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미군 학살 상징 작품으로 왜곡
    6,25에 대한 역사 서술에 있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북한의 의도적인 기습남침이라고 명시한 것은 의미있는 개선이지만 왜곡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희생당한 것은 보도연맹원들과 형무소 재소자들이었다...좌익 혐의자에 대한 대량 학살은 인민군 치하의 보복을 불러왔다”(천재교육)
    이 내용만 보면 마치 대한민국의 가해행위가 먼저 있었고 북한과 좌익의 가해행위는 이에 대한 단순한 보복인 것처럼 왜곡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신천학살사건을 묘사한 피카소의 그림 ‘한국에서의 학살’은 북한 ‘아지쁘로(선전 선동)’의 산물이었다. 이 그림은 북한의 남침론을 부정한 브루스 커밍스의 책 표지에도 실린 그림이다. 황해도 신천에서 학살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역의 좌우대립립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지 북한이 대외적으로 주장한 것처럼 미국과 국군의 학살은 아니었다.

    그러나 공산주의자 피카소는 북한 선전에 휘둘려 격분해 그림을 그렸고 미군의 학살을 상징하는 작품이 됐다.
    이 작품은 천재교육 교과서가 교묘히 왜곡 표현한 것처럼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전쟁을 비판한 작품”이 아니다.

    많은 한국사교과서의 시안에는 이 그림이 짜 맞춘 듯 매우 크게 실려있었고 어떤 시안은 미군이 자행한 학살의 예로 들었다.

    이 그림은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데도 두 교과서(천재교육, 밀엔컬처그룹)에 실렸다. 북한의 '아지쁘로'에 놀아난 셈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을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살린 UN과 미국의 파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는 전혀 없다. 마치 이들의 개입이 없었다면 공산주의에 의한 ‘민족통일’이 됐을 것이란 생각이 저변에 깔린 듯한 의구심마저 든다.

     

    ‘권력 세습’을 ‘세습’이라 말하지 못하는 교과서...6종 중 '지학사' 교과서는 균형감 갖춰  
    북한의 권력 세습과 인권침해, 핵개발과 식량위기 등에 대해서도 교과서들은 북한을 두둔하거나 책임을 외부에 돌리는 서술을 하고 있다. 권력 세습에 대해서는 6종의 교과서 중 1종을 제외하고는 ‘세습’ 대신 ‘권력 계승’, ‘후계 구축’ 등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는 처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고뇌만큼이나 처절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교화소(교도소)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인권 탄압이나 북한의 도발행위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지나친 민족사 중시 서술을 지양하고, 대한민국 중심의 서술을 지향해서 한국이 근대국민국가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기반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인정을 통과한 6종의 교과서 중 지학사가 펴낸 한국사교과서는 다른 교과서에 비해 균형감을 갖추고 있으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지학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학자들도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한국사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이 재현되지 않기 위해서는 편향되지 않은 한국사학계의 권위자들을 필진으로 한 국정교과서 체제로의 복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사학회 출범 이후 첫 세미나, 학문적 영역에서 현대사 서술의 문제점 분석   
    한국현대사학회가 주최하고 (사)자유교육연합이 주관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학회가 창립 후 처음 연 세미나였다. 특히 학회가 산하에 교과서위원회를 별도 구성하고,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현대사 서술'을 첫 세미나 주제로 삼으면서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달 발족한 한국현대사학회(회장 권희영)의 첫 행사로,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중고교 한국사교과서 좌편향 문제를 학문적 영역에서 논리적으로 분석 비판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명희 교수(공주대, 현대사학회 교과서위원장)는 “오늘 세미나를 통해 현대의 대한민국과 미래의 대한민국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야기하는 갭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에 대한 문제점 분석보다는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희영 회장(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은 “우리 학회는 교과서 문제를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교과서는 청소년의 가치관형성에 대단히 중요한 책인데도 세계사 흐름과 무관하게 우물안 개구리 식으로 편협하게 역사를 바라본 경향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국사교과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용직 교수(성신여대, 현대사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한국사 교과서 및 역사교육과 관련된 모두 다섯 가지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날 주제내용과 발표 및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제1주제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 정치 외교 안보 경제 관련 서술의 분석과 새로운 서술방향’-발표 강규형 교수(명지대), 토론 이승현(국회사무처)
    제2주제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내용 분석 : 사회 문화 분야’-발표 마석한 동국대 강사, 토론 정영순 교수(한국학 중앙연구원)
    제3주제 ‘프랑스 역사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특징과 시사’-발표 권희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토론 김영수(동북아역사재단)
    제4주제 ‘현대 미국의 교육을 둘러싼 논쟁, 1990~2002’-발표 정경희 교수(연세대 학사지도교수), 토론 차상철 교수(충남대)
    제5주제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새 프레임 워크 구상’-발표 이명희 교수(공주대), 토론 진재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제발표 학자들 “현대사 서술 균형감 잃었다”...“전체주의와 독재 구분해야” 
    강규형 교수에 이어 제2주제발표자로 나선 마석한 동국대 강사는 한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 중 사회, 문화 분야 내용이 현대사 전체 서술 중 9%정도에 불과하다며, 특히 ‘산업화’와 관련돼 부정적 서술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래엔컬처그룹 교과서는 ‘산업화의 성공이 가져운 새로운 풍속도’로 ‘주차장이 돼 버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정체구간’을 제시하면서 ‘승용차 대중화’를 산업화의 문제점으로 삼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월북작가들의 작품이 해금되고 공산권 문화가 소개되면서 우리문화의 다양성이 더 풍부해졌다는 ‘천재교육’ 교과서의 내용도 균형감을 잃은 부적절한 서술이라고 지적했다.

    권희영 교수는 ‘프랑스 역사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특징과 시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프랑스 고교생은 600페이지에 이르는 역사교과서를 모두 세 권 배운다”면서 “특히 그 가운데 3분의 2가 근현대사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권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주당 3시간씩 역사교육이 이뤄질 정도로 역사교육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프랑스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부분을 실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 역사교과서에 실린 전체주의와 독재, 파시즘에 대한 설명부분을 예를 들며 학생들이 스스로 그 차이를 찾게 이끄는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자국사를 세계사와 단절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유럽사와 세계사의 범주안에서 자국사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 역사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경희 교수는 1990년부터 2002년 사이 미국에서 일어난 교육논쟁(‘문화전쟁’)을 주제로 ‘급진적 다문화주의’와 ‘민족중심 커리큘럼을 둘러싼 공방’, ‘역사표준서 논쟁’ 등 90년대 미국 사회가 겪은 역사 및 사회교육과 관련된 혼란과 그 정리과정을 설명했다.

    정 교수가 소개한 미국의 다문화주의 및 역사표준서 논쟁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교과서 좌편향 논란과 유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색다른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명희 교수는 “한국사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근본 틀이 자의적”이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민족적 관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눈’에서 현대사를 바라 볼 것”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한국 현대사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같은 인식아래 현대사 서술의 새 틀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