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S 인터뷰서 "성사 가능성 매우 크다"합의안, 고농축우라늄 美 반출·지하 핵시설 가동중단 포함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다음 주 중국 방문 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면서 "중국 방문 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협상 경험을 언급하며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오는 14~15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군사적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협상 결렬 시 공습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압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협상안의 핵심 조건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합의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울러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역시 합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반면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허용됐던 저농축 우라늄(3.67%) 수준으로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일정 기간 전면적 제한을 통한 신뢰 구축이 우선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면 대이란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며 합의 성사 시 제재 완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협상 방식과 관련해서는 중동특사 파견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필요하다면 제3국에서 최종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상 진전과 관련해 앞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