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폭증에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급등
  • ▲ 아마존 로고. 출처=APⓒ연합뉴스
    ▲ 아마존 로고. 출처=APⓒ연합뉴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들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 주력 클라우드 서비스 AWS 매출 '28% 급증'

    29일(현지시각)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15억 달러(약 269조원)라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1773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기간 순이익은 3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에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에 따른 세전 비영업이익 168억 달러가 포함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78달러로 전문가 예측치의 평균(1.64달러)을 1달러 이상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AWS가 15분기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아마존은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우리는 일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을 지나고 있고 이를 주도할 좋은 위치에 서 있다"며 "앞으로 아마존과 우리 고객이 나아갈 방향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이 1940억∼19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알파벳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알파벳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알파벳, 클라우드 성장 힙입어 2022년 이후 최대 성장세

    알파벳 역시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099억 달러(약 163조원)라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1072억 달러)를 웃돈 것은 물론 2022년 이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이다.

    주당순이익(EPS)은 5.11달러로 시장 예상치(2.63달러)의 2배 가까운 수준을 나타냈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알파벳 역시 클라우드 부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해 20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 매출은 19% 늘어난 604억 달러, 유튜브 광고 매출은 98억8000만 달러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기업용 AI 솔루션이 1분기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면서 "2026년은 훌륭하게 시작됐고 우리의 AI 투자와 전방위 접근 방식이 사업의 모든 부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또 기업용 AI 모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직전 분기 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 ▲ 메타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 메타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MS, '애저' 효과 톡톡…"구글 대비 미흡" 지적도

    MS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한 828억9000만 달러라고 이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813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4.06달러)를 뛰어 넘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MS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핵심 사업 '애저' 등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 기간 순이익은 23% 상승한 317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지만, EPS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우리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AI 사업 부문은 연 매출 추정치가 370억 달러(약 54조9000억원)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수준이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실망감도 새어나온다. 특히 구글에 비해 미흡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레베카 웨터먼 발루아 CEO는 "구글이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에서 MS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며 "시장은 놀라운 성과를 기대했으나 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메타 1Q 매출 33% 증가…EPS도 컨센서스 사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운영사 메타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급증한 5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554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44달러로 시장전망치 6.79달러의 1.5배 이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