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취소 직후 새 문서 전달" 주장이란 "美 외교 진정성 의문" 반박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의 종전 협상 대표단 파견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현지시간자신의 SNS 통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우리 대표단의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 전했.


    그는 취소 이유에 대해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일도 많다" "그들의 지도부 내부는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 있어서 그들 자신을 포함해 누구도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모른다" 밝혔.


    당초 백악관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이 전날 파키스탄으로 출발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과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 측은 직접 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전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아라그치 장관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무니르  총사령관을 만나 이란의 종전 관련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한  이날 파키스탄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단 파견을 취소하면서도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 협상 재개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는 필요한 상대라면 누구와도 협상할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취소 결정  상황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없다" 답하며 "우리가 취소하자마자 10분도   훨씬  나은 새로운 문서를 받았다" 주장했다.


    그는 "합의는 복잡하지 않고 매우 간단하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없다" 강조하면서도 문서의 구체적 내용이나 전달 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 측은 미국의 협상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오만에 도착한  SNS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방문은 매우 성과가 있었고 종전의 실행 가능한 틀에 관해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 파키스탄 방문 목적이 미국과의 직접 협상이 아닌 중재국과의 논의였음을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후 지난 21일로 예상됐던 2 협상이 열리지 않은  이어 이번 주말 협상도 무산됐다.


    다만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외무부를 인용해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 일정을 마친  러시아로 향하기 전인 26 다시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아라그치 장관의 파키스탄 재방문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강화를 이스라엘군에 지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재로 양측이 3주간 추가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