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A 1호 배우'로 함께한 성장의 시간 마무리넷플릭스 '천천히 강렬하게'로 새로운 도전
  • 배우 송혜교가 14년 동안 함께했던 소속사 UAA(United Artist Agency)를 떠나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오랜 시간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매니지먼트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AA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송혜교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오랜 시간 서로를 신뢰하며 함께해 온 인연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는 UAA와 함께하는 동안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배우로서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송혜교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혜교도 UAA의 앞날을 응원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미 사진 한 장을 올린 그는 "UAA와 함께한 시간 동안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함께한 모든 순간은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늘 마음에 간직하겠다. UAA의 모든 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니 고마워"라는 말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이번 계약 종료는 단순한 소속사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송혜교는 2012년 UAA가 출범할 당시 가장 먼저 손을 맞잡은 '1호 배우'였다. 당시부터 박현정 대표이사와 긴 시간 호흡을 맞추며 UAA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했고, 소속사의 성장 과정도 함께했다.

    특히 박 대표와는 UAA 설립 이전부터 오랜 기간 배우와 매니저로 함께해 온 인연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별은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UAA에는 김다미, 류준열, 장기용, 김대명, 안은진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소속돼 있지만, 송혜교는 오랜 기간 소속사를 대표하는 간판 배우로 활약하며 브랜드 가치를 함께 키워왔다.

    송혜교는 데뷔 이후 꾸준히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해 왔다.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아시아 스타로 떠오른 그는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등 다양한 작품을 흥행시키며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그의 배우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멜로 이미지를 벗어나 처절한 복수를 그리는 문동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으로 송혜교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 'APAN 스타 어워즈' 대상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커리어 최고의 전성기를 다시 열었다.

    광고계에서도 송혜교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오랜 기간 국내외 명품 브랜드와 글로벌 기업의 모델로 활동하며 변함없는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고, 해외 팬덤 역시 꾸준히 확대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류 배우로 자리하고 있다.

    새로운 소속사를 찾게 될 송혜교의 차기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차기작 역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인 만큼, 소속사 이적 이후 펼쳐질 새로운 활동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송혜교는 이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진 배우"라며 "새 둥지에서 어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활동 반경을 넓혀갈지가 업계의 큰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20년 넘게 이어온 매니저와의 인연, 그리고 UAA의 상징과도 같았던 14년의 동행은 끝을 맺었지만, 배우 송혜교의 새로운 챕터는 이제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겔랑 / DIM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