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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연임 실패… 차기 후보로 안형준 부장·허태정 국장 압축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18일 시민평가단 회의… "최종 후보로 안형준·허태정 선정"박성제 "저의 꿈을 여기서 접는다… 몇몇 의원님의 작전 성공한 듯" 불편한 심경 토로

입력 2023-02-19 13:42 수정 2023-02-19 13:42

▲ MBC 사옥. ⓒ뉴데일리DB

박성제 현 MBC 사장이 연임에서 실패했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과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 등 2명으로 압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권태선)는 18일 서울 MBC 상암 사옥에서 'MBC 사장 후보 시민평가단 회의'를 열고 안형준 부장, 허태정 국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의 인지도가 높아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은 무색하게 됐다. 사장 선임 과정에서 시민평가단이 도입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156명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안 부장, 허 국장, 박 사장 등이 참석해 MBC 운영 청사진을 발표했다. 평가단은 이어 후보들에게 17개의 공통 질문을 던져 답변을 들은 뒤 숙의토론·질의응답을 거쳐 투표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는 21일 후보자 2명에 대한 면접평가를 통해 신임 MBC 사장 내정자를 선임한다. 이사회 최종면접은 iMBC 홈페이지 및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성제 "몇몇 의원님들 작전 성공한 듯" 불편한 심경

박 사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연임 실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MBC 사장 연임 도전은 좌절됐다"며 "결과에 승복하고 제 부족함을 인정한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썼다.

이어 "보도국장 때 뉴스를 살렸고, 사장이 된 후 국민 신뢰를 다시 찾았다"며 "MBC를 지상파에 머물지 않는 콘텐츠 그룹으로 만들고 싶었다. 성과도 꽤 있었지만 저의 꿈을 여기서 접는다. 다음 사장이 잘 이어가리라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성제는 탈세, 횡령, 배임, 노동법 위반, 부실경영 등등으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온갖 가짜뉴스로 제 명예를 훼손한 몇몇 의원님의 작전은 성공한 듯 하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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