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심 우려 공유 … 張 노선 전환엔 이견중진 14명 참석 … 개별 의견 지도부 전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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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4일 회동을 갖고 지방선거 전망을 점검한 결과, 현재 당 상황으로는 선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도부와의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회동 과정에서 선거 전략과 당 노선을 둘러싼 내부 이견도 일부 노출됐다.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으로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치르기가 매우 어렵다는 데 공감을 같이 했다"며 "지방에서 들은 민심과 다양한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해 중진 의원들과 당대표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회동에는 조경태·김기현·나경원·박대출·윤상현·한기호·조배숙·박덕흠·김도읍·안철수·권영세 의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만간 지도부 면담을 통해 지역 민심과 선거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이 의원은 회동에서 의원별로 지역 민심과 선거 전망에 대한 의견이 개별적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그는 "각 의원들이 지역에서 들은 얘기와 개인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에 의견은 매우 다양했다"며 "중진들이 당대표와 기탄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갖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중진들은 현 당 지지율과 지역 분위기 등을 종합할 때 선거 대응 전략 점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지지율이나 각 지역에서 느끼는 상황을 보면 이대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데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다만 노선 전환 여부 등 구체적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 의원은 "노선 전환까지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려는 취지"라며 "중진들도 각자 지역별로 개인 성향별로 다른 의견 있어서 하나로 모으기 어렵다"고 밝혔다.이날 회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나 장동혁 대표의 지난 20일 입장문 노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그는 "그런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면담 과정에서 각자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회동에서는 지역 민심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며 토론 과정에서 강한 발언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회동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지역구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의원들이 각자 신념을 강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선거에서 필패하는 거니까"라며 "어떤 얘기는 속이 터지는 얘기만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