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친윤당' 우려에 "계파 존재 안 해"지도부 책임론엔 "의원 중의 모을 것""민주당 입법 폭주에 단호히 맞서겠다"
  • ▲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선출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을 수습하고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원 구성 협상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10일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했다.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이 출마한 이번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선 개표 결과에는 총 투표수 103표 중 정점식 의원이 55표를 얻어 48표에 그친 김도읍 의원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당의 운명을 가를 이 중대한 시기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여러 의원님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경선은 끝났다. 경쟁을 뒤로하고 우리 모두 오직 국민과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 불용' 인사 방침에 대해 "원내대표가 관여할 인사는 부대표와 각 상임위 간사"라며 "외부에서 보기에 다른 분들도 다 같이 해서 함께 우리 당 원내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 등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원내대표 권한은 제한적이며 의원들의 중의를 모은 집단지성에서 힘이 발휘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중진 의원들의 말씀을 들어 진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도로 친윤당' 우려에는 "친윤이라는 계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외부 시각을 불식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밝혔다.
  • ▲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선거관리위원장, 장동혁 대표, 성일종 후보, 정 신임 원내대표, 김도읍 후보, 송언석 전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선거관리위원장, 장동혁 대표, 성일종 후보, 정 신임 원내대표, 김도읍 후보, 송언석 전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정 원내대표는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와 토론회에서도 당내 화합을 위한 계파 타파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설 강한 투쟁력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계파의 한 축 핵심"이라는 김도읍 의원의 질문에 "나를 계파 핵심으로 평가해 줘 뿌듯하기는 한데 과연 그러한가"라며 "당 밖에서 소위 친윤 당권파라고 말하는데 과연 수장이 없는 그런 계파가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 파다 하는 것도 결국 외부 시선을 내부로 가져와 구성원끼리 갈등을 조장하는 프레임"이라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먼저 외부에서 보기에 다른 계파로 분류되는 분들과 대화부터 시작하겠으며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으로 나아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선명한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회 권력을 독점하고 사법 체계까지 뒤흔드는 무도한 민주당과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공소취소특검법 등 이재명 죄 지우기 입법과 국민 상식,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모든 폭주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거대 야당의 악법 폭주에는 단호한 방패가 되고 민주당의 위헌적 꼼수 입법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장 쉽고 직관적인 눈으로 설명해 강력한 여론의 힘으로 압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