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덜 차린 집권세력..."그게 그렇게 시급?"이대로면 24년 총선 대패...사이비 중도 운운 몰아내야
  • ▲ 권영세 통일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 권영세 통일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강제 당한 '투항적 좌클릭'

    한국 자유민주 진영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국민의 힘을 제대로 된 자유민주 진영의 원내 여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제대로 된’이란 무슨 뜻인가?
    지도노선이 '정통 자유주의'로 확고하게 정비되고,
    그것을 이끄는 주류가 튼튼히 짜인 상태를 말한다. 

    자유주의 앞에 굳이 ‘정통’이라는 접두사를 붙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민의 힘이 그동안 자칭 ‘중도실용주의자’ ‘개혁 보수’ 운운하는 자들에 의해
    ‘투항적 좌클릭’을 강제당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겁한 미디어 업계...운동권 위세에 겁 먹어

    국민의 힘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비(非) 좌파 지식인 사회, 특히 미디어계는,
    운동권의 압도적인 위세(威勢) 앞에서
    “아이고 우리도 보수우파 그만두고 조금은 좌클릭한 중간쯤에 서야 살겠다”며,
    사는 방법을 고쳐먹었었다. 

    이래서 비 좌파 매체들과 바른미래당 계열은,
    보수·자유·우파로 분류되는 걸 사양하고
    중도·중간·개혁 보수·중도 보수‘ 어쩌고 하며
    이도 저도 아닌 것, 양쪽에 다 걸치는 것,
    그래서 전통 우파를 극우로 몰아붙이는 짓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생존방식은
    좌익에 미리 지고 들어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생명력을 가질 수 없었다.
    그들은 보수우파에게서는 배신감을 유발했고,
    그 반대급부로 좌익으로부터 그 어떤 상호성 있는 존중과 양보를 얻어낸 것도 아니었다. 

    좌익은 물론 이준석 유승민을 역선택으로 도와주고는 있다.
    그러나 본 게임에서 그 역선택 표가 계속 유승민 유(類)에게 갈 것인지는 극히 회의적이다. 

    자유주의가 진짜 중도

    중도·실용·개혁은 물론 말 자체로서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말들을 좌익에 숙여주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건 웃기는 짓거리다.
    그리고 자유주의 자체가 중도·실용·개혁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양 극단의 전체주의를 다 같이 배척하는 자유주의야말로 중도 아니고 무엇인가? 

    국민의 힘은 이런 자명한 이치를 뒤늦게나마 깨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와 8.15 경축사는,
    그 점에서 자유주의 본령을 십분 반영한 문건으로 평가받았다. 

    새로운 <국민의 힘> 만들어야

    문제는 이런 정통 자유주의 노선을 주도할,
    새로운 국민의 힘을 만들어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누가 이 과제를 치고 나갈 것인가? 

    당내 바른미래당 잔재에 이 일을 기대할 수는 없다.
    정치업자 이상일 수 없는 직업 정객들에게도 그걸 기대할 수 없다.
    투사와 전사가 나와야만 한다. 

    운동·투쟁이라는 말은 좌익 운동권의 전유물일 수 없다.
    자유주의자도 운동과 투쟁을 해야 한다.
    근대 혁명은 본래 자유주의 사상가들과 투사들이 시작한 것이다.
    오늘의 한국형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자유 사상가와 운동가들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 

    주사파와 비(非) 좌파 내부 부역자

    대한민국을 그르치는 것은 두 방면으로부터 오고 있다.
    하나는,
    극좌 주사파 전체주의 혁명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비 좌파 내부 부역자들의 사이비 중도 운운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국민의 힘과 재야 우파를 망라하는 정통 자유주의 투사들의 몫이다.

    어떻게 이 전사들을 자유 진영의 주류로 등장시킬 것인가? 

    전당대회에서 해내야 할 일은?

    다가오는 국민의 힘 전당대회를 그 전사집단의 당권장악 기회로 기필코 성사시켜야 한다. 

    1. 국민의 힘 안에서 우선,
    “내가 새로운 정통 자유주의 정당 국민의 힘을 새로 만들겠다”고 천명하는 리더 감들이 여기, 저기서 튀어나와야 한다.

    2. 그런 인물 또는 인물들이 나서면,
    당원들과 재야 우파가 그들의 선의의 경쟁을 추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중 가장 우수한 사람을 뽑아내야 한다.

    3. 일단 뽑아내면,
    그를 중심으로 국민의 힘, 새 지도부를 짜야 한다.
    그들이 2024년의 총선 공천권을 행사해야 한다. 

    2024년 총선 지면?

    3.9 대선에서 대한민국 자유 진영은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그 시간이 지금 소진되고 있다.
    좌익이 또 그들의 혁명을 하려 하고,
    사이비 중도가 또 배신을 꾀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추세 대로 라면,
    2024 총선에서 자유 진영은 이길 수 없다.
    이기지 못하면 그건 완전한 죽음이다. 

    죽지 않으려면,
    자유 진영은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
    국민의 힘 전당대회부터 이기고 들어가야 한다.
    유승민과 그 얍삽한 일당을 단호히 제압해야 한다.
    누가 이 건곤일척 싸움에서,
    “내가 이겨 놓겠노라”고 나설 것인가? 

    내부에서 <국민의 힘> 먹어가야

    국민의 힘일지 집권 세력일지,
    아직 정신 덜 차렸다.
    기껏 시급한 것이라고 내세운 게
    “북한방송 듣게 해주겠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현안?
    권영세,
    자다가 꿈이라도 꾸었어?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웬 뚱딴지같은 ’북한방송‘?
    웃겼다. 

    자유인들이여 국민의 힘을 안에서 먹어가자!
    그리고 새로 떠오를 패기만만한 리더 감을 뽑아 주자!
    이 싸움에 모든 것을 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