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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도발… 4년 만에 최대 수위

합참 "자강도 무평리 일대서 발사…비행거리 약 800km, 고도 2000km"2017년 11월 ICBM급 발사 이후 중거리는 처음…"IRBM 개발위한 시험 발사" 분석文 대통령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 모라토리엄 파기 근처까지 온 것"

입력 2022-01-30 13:42 수정 2022-01-30 13:42

▲ 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북한이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처음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2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고각(높은 각도)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천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IRBM)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이나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ICBM급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전체회의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동시에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유지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북한은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21세기군사연구소 류성엽 연구위원은 "2017년 5월 14일 발사된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의 제원과 유사한 것을 고려할 때 화성-12형 IRBM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IRBM은 사거리 3천∼5천500km로, 사거리가 5천500㎞ 이상인 ICBM의 바로 아래 단계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의 성능개선을 위한 대기권 재진입 시험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고도 2천㎞이면 중장거리급으로 불러도 충분하고 극초음속 미사일을 중장거리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거리 증가 시험 가능성도 높다"면서 "동해안에서 고탄도각 시험은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과도하게 고도를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통화했으며,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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