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교부 "팩트시트 이행 위한 국내적 노력 설명"美 국무부, 보도자료에 관세 관련 논의 내용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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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외교장관(왼쪽)과 마코 루비오 美 국무장관. ⓒ외교부 제공
핵심광물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각)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이행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한국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이 회담에서 조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재인상 이유로 지목한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관세 재인상 계획의 철회나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조 장관은 팩트시트 문안 타결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의 기여를 상기하면서 "이제 이를 신속하고 내실 있게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올해 중 구체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이에 루비오 장관은 "필요한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욱 조속히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서 연초 정상 방중과 방일 등 주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외교부는 "양 장관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긍정적 기류와 모멘텀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 11월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이후 3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국무총리의 방미에 이어 한미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한편,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와 달리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관세 재인상 방침에 대한 양 장관 간 논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이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며 "두 장관이 민간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국무부는 양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미·일·한 3국 협력의 중대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