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에 나스닥 1.4% 급락월가 기술주 매도세 확산한국 증시 단기 변동성 주목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팔란티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상승했지만, 페이팔과 갤럭시 디지털 등 기술주들의 실적 실망 소식이 이어지면서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전날 '수퍼 화요일'로 반등했던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4%, S&P500은 0.84%, 나스닥은 1.43% 하락했다.

    팔란티어는 이날 6.85% 급등하며 장을 마쳤지만, 다른 기술주들의 실적 실망 소식이 이어지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최근 암호화폐 급락으로 월가의 대표적 암호화폐 업체 갤럭시 디지털은 실적 실망으로 16.83% 폭락했다.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도 실적 실망으로 20.66%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오픈AI의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엔비디아는 이날도 3% 가까이 급락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나타났다. 나머지 7대 기술주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전기차 종목은 리비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하며, 반도체지수도 2.07% 하락 마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은 큰 폭으로 급락했다. 아이세어스 기술-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는 5% 하락, 전 고점 대비 28% 폭락하며 월가에서 기술주에 대한 열기가 식었음을 보여줬다.

    미국 증시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발표될 AMD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 증시는 전날(3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수퍼 화요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8.41P(6.84%) 오른 5288.08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다만 미국 증시의 기술주 실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변동성 확대 속에서 코스피 역시 이번 주 단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