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 마감…다우0.36%↓·나스닥 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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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하자,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제 금·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한 비둘기파 인사를 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계와 달리, 과거 매파 성향을 보여온 워시 전 이사가 낙점되자 ‘정치적 연준’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고, 그간 과열됐던 안전자산 쏠림도 빠르게 되돌려졌다는 분석이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500달러선을 돌파(5,594.82달러)한 지 하루 만에 급반락한 것이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도 11.4% 급락한 온스당 4,745.10달러로 마감했다.은 가격의 낙폭은 더 컸다. 은 현물은 전장 대비 27.7% 폭락한 83.99달러로 밀리며 온스당 100달러선을 다시 하회했다. 최근 '셀 아메리카'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 대안으로 급등했던 은 가격이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한 비둘기파 인사를 지명할 수 있다는 경계가 일부 남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워시 전 이사가 낙점되면서 연준의 정책 신뢰도가 일정 부분 회복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그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귀금속 시장에서 매수세가 빠르게 되돌려졌다.달러화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의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13으로 전장 대비 0.9% 상승했다. 최근 연준 독립성 논란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강경 발언 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워시 지명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흐름이다.뉴욕증시는 과거 매파적 성향을 보였던 워시 전 이사 지명으로 단기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약화됐다는 인식 속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6% 하락한 48,892.4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3%, 나스닥 지수는 0.94% 각각 내렸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전 이사를 연준 의장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 “위대한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에서는 워시 지명을 두고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이사 경력과 정책 경험을 갖춘 인사라는 점에서 단기적 변동성은 줄일 수 있다는 기대다. 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지명은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 중 하나"라며 "그의 오랜 매파적 성향은 트럼프의 완전한 '꼭두각시'가 될 것이란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